[뉴스핌=백현지 기자] 대한항공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며 장 초반 하락세다.
6일 오전 9시 1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대비 5.11% 내린 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후 대한항공은 4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액 차입금 상환에 쓰일 전망으로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2만450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서며 이를 해결하고자 유상증자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은 710%대로 낮아질 전망이며 연간 이자비용도 약 300억원 절감할 수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대한항공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신영증권은 중립, KTB투자증권은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최대 2만2000원까지 내렸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 효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2만1000원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