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현대건설의 회계 감리에 착수했다.
6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금감원은 현대건설 외부감사인 안진회계법인에 현대건설의 미청구 공사대금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현대건설이 발주처에 공사 비용을 청구하지 못한 미청구 공사대금, 공사 원가 추정치 등에 대한 회계처리를 제대로 했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다.
현대건설은 작년 3분기 기준 미청구 공사대금이 3조6000억원 규모로 건설업계 최고 수준이다. 미청구 공사대금은 공사는 진행했지만 공사대금을 아직 청구하지 못한 금액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 받았다"며 "건설과 조선, 해양 등 수주 관련 회사들을 순차적으로 들여다보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