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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드는 시장 MSCI 편입 기대, 2017년 중국 자본시장 10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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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중국증시 3대 특징 '개혁개방∙불확실성∙구조개혁'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6일 오전 11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2017년 중국 자본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선강퉁(深港通∙선전과 홍콩증시 교차거래)과 A주의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신흥시장(EM) 지수편입 여부 등을 통한 ‘개혁 개방’ 효과와 그에 따른 반응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시대 개막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채권∙환율 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혼합소유제 개혁과 신형도시화 계획 등 민간투자 확대를 통한 ‘자본구조 개혁’도 새해 중국증시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중 하나다. 중국국제금융공사(중금공사ㆍCIC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중국 자본시장을 둘러싼 전망을 이같이 제시했다. 

A주 변동성 짙은 호전세, 개별주 수익률 상승 

2017년 A주(중국본토증시)는 개별주를 중심으로 한 수익률 상승과 함께, 진정한 약세장(베어마켓) 국면을 보인 2016년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증시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전체 개별주(신주 제외) 중에서 단, 20%만이 수익을 냈다. 

다만, A주를 둘러싼 거시경제와 대외적 변수가 여전해,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주목할만한 거시 경제 정책으로는 1월말~2월초 국무원 전체회의와 중앙 1호 문건(중국 당국이 새해에 발표하는 정책교서) 발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2017년의 핵심 경제정책 방향으로 제시될 농업공급측개혁, 국유기업개혁, 부동산 장기효율 매커니즘 구축 등의 테마주가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가치주’보다 ‘성장주’ 소폭 강세  

지난해는 대내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가치주가 인기를 끌었고, 그 수익률을 또한 높았다. 하지만, 2017년에는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더욱 주목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주는 실적이나 자산에 비해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이다. 고수익을 기대하기 보다 안정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장기적 수익을 원하는 성향의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성장주는 성장률이 높은 기업의 주식 또는 앞으로의 큰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을 말한다. 성장주는 미래의 성장가능성이 커 현재의 가치 보다 주가가 높게 형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기가 회복되고 주식시장이 안정될 때 성장주가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2017년 주식시장 회복 전망과 함께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 

H주 연간수익률 플러스 성장

2017년 홍콩 H주는 선강퉁 시행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미국 연준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중국 본토에서 유입되는 자금 확대에 따른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A주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여전히 투자 확대의 매릿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티뱅크 그룹의 장민화(張敏華) 글로벌 투자전략 및 연구부문 책임자는 올해 연말까지 홍콩 항셍종합지수가 24000포인트, H주가 11000포인트까지 올라 현재보다 16% 정도의 주가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A주의 MSCI 지수 편입 가능성 확대

지난 2016년 12월 5일 선강퉁 개통으로 중국 A주가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은 커질 전망이다.

왕한펑(王漢鋒) 중금공사 수석애널리스트는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은 시간문제일 뿐이며, 편입 시점은 2017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MSCI는 A주의 편입여부를 2017년 3월말 또는 4월초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중국 당국은 오랜 숙원인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을 위해 후강퉁과 선강퉁 출범, RQFII(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 적용지역 확대 등을 통해 QFII(적격 해외기관투자자)의 중국 A주 시장 접근성을 높였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까지 총 3년 연속 유보 결정이 났다. 선강퉁과 후강퉁이 여전히 일일 거래액 한도(쿼터)를 적용하고 있는 데다 QFII와 RQFII 등을 통해 중국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투자자들의 자격이나 투자규모 등이 여전히 제한을 받고 있다는 점이 유보의 이유로 작용했다. 

MSCI 편입은 장기적 관점에서 외국 투자 자본의 점진적 유입에 따른 중국 증시의 모멘텀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중국 증시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보험업 등 비(非)은행주 회복 

2017년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된 중국 당국의 보험업 규제라는 부정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보험업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주 주가가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왕 애널리스트는 보험과 증권 등 비은행주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특히 보험업종이 연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 하반기 중국 증시는 그야말로 보험업계에게 악재의 연속이었다. 지난 12월에는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특정 상장사의 지분을 대량 매입해 수익을 올리는 보험사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일었다. 이에 보험사 투자 테마주 주가가 급락했고, 이들 종목에 투자한 보험사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불황' 채권시장 조정기 지속

올해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인상, 인플레이션과 유동성 압력 확대, 관리감독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조정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 채권시장은 금리인상과 중국 당국의 시중 유동성 축소로 4분기부터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 채권가격 하락에 투매세가 펼쳐졌고 이에 따른 채권발행 연기 및 철회, 중국 채권시장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도 급증했다. 

◆ 벌크상품 가격, 급반등 후 변동세 

2017년 들어 원자재 등 벌크상품 가격은 급반등 후 짙은 변동세를 보일 전망이다. 

2016년 달러인덱스는 2002년 이래 최고로 높은 수준을 달성했고, 전세계 원자재 가격을 나타내는 로이터-제프리 CRB지수(RJ CRB)는 급격한 변동을 겪었다. 다만, 석유, 철광석, 석탄 등 중국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제품들은 중국의 수입 확대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영향 하에 벌크상품 가격은 이미 많은 부분 높은 수준으로 회복이 된 상태라는 점에 주목하며, 2017년 벌크상품의 공급과 수요 미스매칭 또한 전년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과학원은 2017년 벌크상품 가격 변동성이 지속된 이후 반등하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 경제 성장속도와 달러 가치 상승하에 2017년 로이터-제프리 CRB지수의 평균가는 전년동기대비 11% 오른 200포인트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6년 로이터-제프리 CRB지수의 평균가는 180.6포인트였다.

혼합소유제 전면 시행, 국유기업 자본 개혁 

2017년에는 국유기업 개혁의 핵심인 ‘혼합소유제 개혁’이 전면 시행되면서, 중앙기업과 지방 국유기업의 자본구조 개혁 열풍이 일 것으로 왕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혼합소유제란 국가자본이 운영하던 국유기업에 민간자본의 진입을 허용해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 목적으로, 국유기업 자본 구조 개혁의 핵심으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2016년 12월 열린 중국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혼합소유제 개혁'을 국유기업 개혁의 골자로 책정하고 기업 관리구조 개선, 동기 부여, 본업 경쟁력 확대, 효율성 제고, 시장화 경영 메커니즘 형성 등을 통해 국유기업의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형도시화 속도, 사회자본 참여 확대 

신형도시화 계획도 본궤도에 오르면서 사회자본 참여도 확대될 전망이다. 2016년은 신형도시화 건설의 본격 시작을 알린 해로 무호적자의 도시정착 향상, 도시와 농촌의 기초 공공서비스 균형화, 친환경 주거환경 보장, 국민의 생활수준 개선 등이 핵심 방향으로 설정됐다. 특히,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인 사회자본의 참여가 강조됐다. 

올해 가을 개최되는 중국 ‘19차 당대회’ 이후 신형도시화 계획은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중국의 중장기 성장잠재력과 위안화 환율, 부동산 시장 개혁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대외시장에 주목, 미국 증시 ‘잔잔한 불마켓’

2017년 트럼프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미국 증시는 ‘잔잔한 불마켓’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우선, 금융과 에너지, 원자재 등의 수익률이 늘어나고, 트럼프의 감세정책에 따른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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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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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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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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