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이어 R&D 분사..생산지원도 1Q내 분사 완료
올해 말까지 협력사 포함 2만5000명으로 감축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1일 오전 09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분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안으로 연구소와 생산지원 등 2개 조직을 별도법인으로 분리해 최대 2000명을 분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머스크드릴링사의 대형 잭업리그의 잭킹시운전(Jacking Test) 장면<사진=대우조선해양> |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오는 2월경 'DS미래기술'을 설립한다. 지난해 12월 대우조선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을 분사해 'DSME정보시스템'을 설립한 데 이은 두 번째 분사다.
DS미래기술은 대우조선이 100% 출자해 설립되는 자회사로 회사 소속 중앙연구원 인력 350명 중 일부가 근무하게 된다. 현재 대우조선은 연구원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 고위관계자는 "매출이 줄어들면서 그에 맞는 인원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영효율화를 위한 것으로, 직원 동의를 거쳐 2월말께 분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S미래기술에 이어 생산지원 조직도 별도 법인을 만들어 1분기 내로 외주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ICT업무를 맞는 'DSME정보시스템', 연구개발(R&D)를 담당하는 'DS미래기술'에 이어 생산지원 조직까지 최대 2000명 가량을 분사하게 된다.
인력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3만8000명(협력사 포함) 수준의 인력을 올해 6월까지 3만명, 올해 말까지 2만5000명 수준으로 줄인다.
직영 인력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1만1200명의 인력을 올해 말까지 8500명 수준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정부에 제출한 자구안 계획에서 직영인력을 2018년까지 41%(5500명)를 감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직영 인력은 정년퇴직과 분사(2000명) 등을 합하면 2017년까지 8500명, 2018년까지 8000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돼 총 41% 감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협력사 등 외주 인력의 경우 프로젝트 계약 만료로 자연 감소된다.
한편,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플로팅도크 2기 매각, 급여반납(10%), 전 직원 대상 1개월무급휴직, 야드 외 모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의 자구계획안을 이행중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