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환율 상승 등 요인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말환율 상승, 인센티브 증가가 기아자동차의 수익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5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2016년 4분기 기아자동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한 13조1450억원, 영업이익은 14.1% 감소한 5870억원, 영업이익률은 0.4% 증가한 4.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아차의 출고판매는 한국, 미국, 슬로바키아 공장이 부진했지만, 멕시코 공장의 분기 생산량이 증가해 글로벌 출고판매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달러‧유로 환율, 인센티브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아자동차가 올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전환에 따른 멕시코 공장 우려를 해소할 의사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역시 기아차의 견조한 실적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라면서도 “기아차를 둘러싼 주변환경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