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과 맺은 방위 조약 고수할 것"
"중국 남중국해 접근 막아야"
[뉴스핌= 이홍규 기자] 렉스 틸러슨 차기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한국과 일본의 핵무기 보유는 미국에 나쁜 일이 아니라고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한국·일본과 맺은 미국의 방위 조약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사진=블룸버그통신> |
11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석유기업 엑손모빌의 전 회장인 렉스 틸러슨 차기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는 이날 열린 미국 상원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우리는 한국·일본과 오래된 동맹 의무를 유지해왔다"며 "그 합의에 따라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확실히 우리는 방위 보장에 관해 일본과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남중국해에 조성한 인공섬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행동에 대한 대응을 게을리 한 것이 중국의 "도전을 지속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더욱 강경한 대응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우선 중국에 인공섬 조성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한 뒤 인공섬에 대한 접근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방법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또 틸러슨 지명자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보 조약의 적용 범위라고 주장하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