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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귀성 차표걱정 뚝, 14억 중국인 차량공유 카풀로 고향행

기사입력 : 2017년01월13일 15:41

최종수정 : 2017년01월13일 15:50

디디추싱, 중국인 카풀 귀성길 활짝
예매 가격 부담 ↓ 매칭률 신뢰도 ↑

[뉴스핌=홍성현 기자] 최근 중국에서 설연휴 춘윈(春運 설연휴동안 교통이동과 특별운송)에 차량공유가 활용되는 등 설 귀성에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차량공유(카풀)을 통해 고향에 가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 춘절 연휴를 앞두고 벌어지는 예매 전쟁 속, 귀성(경)객들이 금전적, 정신적,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안으로 새로이 주목 받고 있다.

디디추싱이 제공하는 '시외 카풀 서비스' 이미지 <사진=바이두>

지난해 고향가는 중국인들에게 ‘카풀 귀성’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했던 차량호출 플랫폼 디디추싱 (滴滴出行). 올해는 ‘귀성길 빈자리 공유(拼座) 캠페인’을 내걸고 목적지가 같은 고객의 카풀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디디추싱의 류칭(柳青)총재는 “평상시에는 철도, 고속버스 등 기존의 운송수단이 80% 이상의 여객수요를 만족시키지만, 춘절처럼 민족대이동이 일어날 때에는 상황이 다르다”며, “디디추싱의 카풀서비스 디디순펑처(滴滴順風車)를 통해 임시로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디디추싱은 ‘디디 시외 순펑처(滴滴跨城順風車) ’를 춘윈 기간에 처음 도입해 춘절 연휴기간 총 31개 성(省), 190만명(연인원)의 고향 가는 길을 도왔다.

올해는 단순히 ‘공유할 차량을 찾는 것’을 넘어 ‘차량의 빈 자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환,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량공유(카풀) 매칭성공률을 40%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고객의 편리한 이용을 돕기 위해 ‘원클릭 왕복여정 온라인 예약’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카풀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디디추싱 앱(APP)의 디디순펑처를 클릭, 출발지와 목적지, 시간, 인원 등을 입력하면 된다. 이중에서도 ‘빈자리 공유(拼座)’를 선택하는 탑승객에게는 최대 70%의 요금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만일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1200km를 이동할 경우, 이용요금은 약 465위안으로 고속철 2등석의 가격보다 저렴하다.

디디순펑처 사업부 황제리(黃潔莉) 총경리의 소개에 따르면, 이번 춘절 디디순펑처 이용 귀성(경)객 수는 지난해 보다 무려 342% 늘어난 840만명(연인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춘절기간 중국 철도 여객수송량의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로, 디디순펑처가 춘윈에 운행되는 교통수단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됐음을 보여준다.

올해 춘윈 디디순펑처 차량공유에 참여하는 자가용 차량주인 난쥔(南軍)씨. 그는 과거 디디순펑처에서 연계해준 탑승객을 태우고 장거리 주행을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방향이 같은 사람을 태우고 함께 이동하니 에너지를 절감하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회고했다.

디디추싱은 보다 많은 차량주가 춘절 귀성길 차량공유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1000만위안(약 17억원)의 기금을 조성, 차량공유에 참여하는 차량주 및 탑승객에 나눠줄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역대 최악의 예매난’에 부르는게 값인 온라인 예매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를 생각하면 충분히 솔깃할 만한 혜택이다.

또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돌발적인 예약취소,이용자 평점, 운전자 난폭운전 행위 등을 기준으로 점수(100점 만점)를 책정해 6개 등급으로 관리를 실시한다. 디디추싱 앱(APP)에 내장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차량주의 운전 습관을 모니터링하며, 급발진이나 과속, 급회전 등 행위는 감점 요인이 된다. 물론 차량주와 탑승객의 사전 신분 확인도 철저하게 진행한다.

디디추싱은 시외(다른 도시간) 차량공유 시장의 미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통해 여행가방을 들고 정류장과 역을 오가야 하는 수고를 덜고 예매 부담 없는 귀성(경)길을 만들어 준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2017년 춘윈은 금일(13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오는 2월21일까지 40일간 이어지며, 총 29억7800만명(연인원 기준)이 이동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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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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