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외부자들'에서 대권주자 반기문과 문재인에 대해 분석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과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잠룡 문재인과 반기문에 대해 파헤쳤다.
문재인 전 대표가 그리는 최상의 대권 구도에 대해 전여옥 전 의원은 "무주공산에 앉기만 하면 되는 판"이라며 "반기문과 일대일로 붙게 되면 유리하다. 나올 얘기가 많다. 본인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여옥 전 의원은 "만약 반기문이 낙마하면 유승민 의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럼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번 대선은 끌려 나오다시피 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근접한 승부를 했다. 당이 흔들릴 때(2015년 2월) 당의 중심을 잡고 살린 사람이 문재인이었다. 지금 검증이 어느 정도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섀도 캐비닛'(차기 정권을 대비하여 야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재야 내각)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며 "대중들은 탄핵, 정권교체를 원한다. 반기문은 실패한 정권 연장의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안형환 전 의원 역시 "반기문 전 총장이 엄청난 내상을 입고 본 무대에 절뚝이며 올라왔을 때가 최상의 시나리오다. 최악은 반문진영에서의 합종연횡 가능성. 안철수, 손학규, 유승민, 김종인 등이 뭉치면 국민들 여론을 싹 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중권 교수는 "꿈 같은 얘기다. 경쟁도 비슷비슷해야 하지, 반기문 외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봉주 전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포함된 3자 구도가 문재인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문재인과 반기문이 일대일로 부딪히면 보수, 진영 진영 싸움으로 간다. 국민들이 객관적 판단을 할 눈을 가려버린다"며 "일대일로 가게 되면 박빙의 싸움이 된다. 이게 문재인 전 대표에게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채널A '외부자들'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