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BOA·JP모간 실적 '기대 이상'…"이자율 상승 기대"

기사입력 : 2017년01월14일 01:19

최종수정 : 2017년01월14일 01:19

트레이딩 매출도 견조한 증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대형은행들의 최근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대로 호조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이자율이 오르면서 이들의 실적 개선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사진=블룸버그통신>

BOA는 13일(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199억9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이 40센트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금융시장 전망치 208억5000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순익은 38센트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폴 도노프리오 BOA 수석재무책임자(CFO)는 성명에서 "고객 활동이 늘어나고 비용을 감축하면서 영업레버리지가 견고했다"며 "이자율 상승이 더뎌 4분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고 올해 1분기 순이자 순익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OA는 이번 분기 순이자 순익이 6억 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순이자 순익은 10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6% 증가했다. 대출 잔액은 190억 달러 증가한 9159억 달러로 집계됐다.

악성 부채에 대한 비용을 의미하는 순손실처리비용(Net charge-offs)은 8억8000만 달러로 1년 전 110억 달러보다 감소했으며 순손실처리율은 0.39%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도 개선됐다. BOA의 이자율 트레이딩 매출은 12% 증가했으며 주식 트레이딩도 7%의 증가세를 기록 했다. BOA는 미 대선 이후 시장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개선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은행 JP모간의 실적도 견조했다. JP모간은 4분기 순이익이 주당 1.71달러로 1년 전 1.32달러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익은 1.58달러로 금융시장 전망치 1.44달러를 웃돌았다.

시장의 기대처럼 JP모간의 트레이딩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자율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은 31% 급증한 34억 달러였으며 주식 트레이딩 매출도 8% 증가한 12억 달러로 집계됐다.

JP모간 역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진행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JP모간의 순이자 순익은 5% 증가한 121억 달러였다.

지난해 유령계좌 200만 개를 만들어 실적 부풀리기 스캔들을 냈던 웰스파고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웰스파고는 4분기 주당 순이익이 96센트로 1년 전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웰스파고의 4분기 주당 순익을 1달러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215억8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224억51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7분 현재 BOA의 주가는 전날보다 0.87% 오른 23.12달러를 기록 중이며 JP모간의 주가도 0.68% 오른 86.8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개장 전 하락하다가 장 중반 2.20% 급등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