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 토론'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비판하는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사진=MBC '100분 토론'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정연정 교수가 문재인 대세론에 서로 다른 의견을 내세웠다.
김진 전 위원과 정연정 교수는 17일 오후 방송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정권교체 vs 정치교체 2017 대선, 민심은?'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 전 위원과 정연정 교수를 비롯해 박형준 교수,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MBC '100분 토론'에서 김진 전 위원은 문재인 대세론을 아직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진 전 위원은 "현재 대선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은 아직 궤도에 올라오지 않았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많은 여론조사가 있고, 그에 따라 (문재인 후보가)대선후보 지지율 1위가 되기도 하지만 제 생각은 다르다. 지금 안보가 굉장히 위험하다. 유권자들은 북한 핵문제, 외교 등에 대해 결기있는 후보를 원한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왔다갔다 한다. 문재인 후보가 진보의 대표주자라면 사드 배치를 끝까지 반대해야 하는데 뜻이 매번 바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연정 교수는 "여러 부분을 보면 문재인 후보가 대세가 맞다"고 말했다. 정연정 교수는 "첫째로는 박근혜 정부가 몰락하면서 제1 야당이 굉장히 유리하다. 또 리더십이 가장 중요한데, 우리나라 가장 의석수가 많은 정당의 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 대세론이 지난 2012년의 경험을 봤을 때 문재인 대표가 충분히 준비를 안했다는 현실이 지금 와 체감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정치, 경제, 사회가 모두 무너지고 있다. 국민은 누군가 나타나 개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란다. 그걸 진보라고 읽었다면, 문재인 대표가 좋은 조건에서 지금껏 뭘 해왔는지 돌아보고 얼마나 준비된 후보인지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