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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오늘부터 오직 미국이 최우선"…보호주의 강조

기사입력 : 2017년01월21일 03:18

최종수정 : 2017년01월21일 07:3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0일(현지시각)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을 가장 우선시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발표했다. 그의 공약대로 미국인과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정책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선서를 마친 후 취임사를 통해 "오늘부터 오직 미국이 최우선"이라며 "무역과 세금, 이민, 외교에 관해 결정되는 것들은 모두 미국 근로자들과 미국 가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 기간 중 약속한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보호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사용하는 재화를 만들고 우리 기업을 훔치고 일자리를 파괴하는 다른 나라의 유린으로부터 국경을 지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보호가 위대한 번영과 강력함으로 이끌 것"이라며 "나는 최선을 다해 미국인을 위해 싸울 것이며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정책을 통해 미국이 다시 승리하기 시작할 것이며 우리의 자산과 꿈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새로운 도로와 고속도로, 다리, 공항, 터널, 철도를 건설하고 미국인들에게 일자리와 희망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것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자신의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국가와 우정과 호의를 추구하지만, 각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며 "다른 누구에게도 우리의 방식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모범이 되려 한다"고 강조했다.

동맹국 간의 화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오래된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동맹을 구축해 우리가 지구에서 뿌리 뽑을 급진적 이슬람 테러에 대항해 문명화한 세계를 화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인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열거했다. 그는 "엄마와 아이들은 가난에 메어있고 오래된 공장들은 묘지처럼 흩어져 있으며 교육시스템은 돈이 많이 들지만, 젊은이들과 아름다운 학생들이 지식을 배우기 어렵게 했으며 범죄와 범죄조직과 마약이 너무 많은 생명을 훔쳐갔다"고 지적했다.

연설에서 그는 인종 간 화합도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가 흑인이든 유색인종이든 백인이든 같은 애국자의 붉은 피를 흘렸다"며 "우리는 같이 영광스러운 자유를 즐기며 위대한 성조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고 가까운, 작고 큰, 산에서 산, 바다에서 바다까지 당신들은 결코 다시 무시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들의 목소리와 희망과 꿈이 미국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미국을 다시 강하게, 부유하게, 자랑스럽게, 안전하게,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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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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