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올해 서울대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이 지난해 49.7%에서 48.9%로 소폭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합격자 비율은 같은 기간 9.5%에서 11.5%로 증가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7학년도 서울대 신입 학생 합격자에 대한 고교 유형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일반고 출신 비율은 지난해 1680명, 49.7%에서 올해 1666명, 48.9%로 소폭 감소했다.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경우에는 389명, 11.5%로, 지난해 323명, 9.5%보다 2.0% 늘어났다.
전년 대비 합격자수가 감소한 고교 유형은 일반고를 비롯해 자율형사립고(49명 감소), 외국어고(13명 감소), 예술고(5명 감소)다.
합격자수가 증가한 유형은 자율형공립고(17명 증가), 국제고(19명 증가), 특성화고(4명 증가), 검정고시(8명 증가)로 나타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과학고 및 영재학교 합격자수가 증가한 것은 과학고의 경우 2015년부터 조기 졸업 제한에 의해 지난해 고3 학생수가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과학고 20개 고3 학생수는 1054명으로 전년도 고3 과학고 학생수 255명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과학영재학교 역시 지난해 기준 고3학생수는 6개교 680명으로 전년도 524명과 비교해 156명 증가했다.
자율형공립고와 국제고 합격자수 증가에 대해서는 정시 합격자 수가 늘어난 덕분이라는 게 종로학원 측의 설명이다. 자사고나 외고에 비해 수시 입시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학생들이 수능 고득점을 받아 정시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반고 학생의 증가 역시 수능 고득점을 통해 정시에서 합격한 것으로 봤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