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 12월 북한 석탄 200만t 수입…유엔 대북제재 위반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관총서 자료 집계…"수입정지 조치 전 밀어내기식 수출 추정"
CSIS 빅터 차 한국석좌 "북중관계는 애정 없는 상호 인질 관계"

[뉴스핌=이영태 기자]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해 11월 대북제재 결의 2321호에서 설정한 북한산 석탄 수입의 상한선보다 두 배가 많은 양의 석탄을 지난달 수입한 것으로 나타나 제재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2016년 3월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외곽 지역인 동강에서 바라본 북한의 작은 포구에 무연탄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사진=뉴시스>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집계한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석탄은 200만t, 금액으로는 1억6800만달러(약 19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5일 "지난해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는 채택 시점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5349만달러, 혹은 100만t 이상 석탄을 수출할 수 없도록 했지만, 중국이 이를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월간 석탄 수입량으로는 3월의 234만t, 8월의 246만t 이래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서도 13.4% 증가한 규모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10일 같은 달 11일부터 31일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21호에서 북한산 석탄 수출 상한선을 두자 이에 대한 이행 의지 표명 차원으로 해석됐다. 중국은 다만 아직 세관에 도착하지 않았으나 중단 조치 발효일 이전 선적된 석탄은 제외했다.

통일부는 중국의 북한 석탄 수입 상한선 초과에 대해 중국 정부의 수입중단 조치 이전에 북한이 밀어내기식 수출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200만t 이야기가 나온 거는 아마 그 기간 동안에 수입정지 조치가 있기 전에 (북한이) 밀어내기식으로 석탄을 수출한 그런 상황이 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된다"며 "그다음에 석탄의 어떤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측면도 함께 고려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판단은 제가 따로 드리지는 않겠다"며 중국의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은 유보했다.

VOA도 "(석탄 수입) 중단 조치의 발효일 이전에 북한에서 중국으로 선적된 석탄의 양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21호는 올해부터 북한의 석탄 수출에 지난 2015년도 수출량의 38%까지만 허용하는 상한선을 뒀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4억달러(약 4670억원), 수출량 기준으로 750만t 규모다.

또한 지속적인 추적을 위해 북한산 석탄을 거래하는 회원국은 매월 조달량을 보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북한의 석탄 수출 총액 또는 총량이 75%, 90%에 도달할 때 모든 회원국에 통보하고, 95%에 도달하면 북한산 석탄 조달을 중단하도록 했다. 

◆ 빅터 차 "북중관계는 애정 없는 '상호 인질 관계'"

한편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24일(현지시각) 워싱턴DC 민간 연구기관인 '우드로윌슨센터'에서 미국과 아시아 동맹의 기원을 다룬 자신의 새 저서 내용을 소개하면서, 북한과 중국 관계를 서로 애정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해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여있는 '상호 인질 관계'라고 규정했다.

중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마다 자국의 평판에 먹칠을 하는 상황을 참지 못하면서도, 전략적 완충지대이자 자원을 뽑아낼 수 있는 북한과 억지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 석좌는 중국이 자국 내 빈곤 지역보다도 북한을 홀대하고 매우 하찮게 대하지만, 북한 역시 유일한 후원국이자 외화 획득원인 중국과의 관계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두 나라는 서로에게 지렛대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 석좌는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관계에 대해 지도자와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동맹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