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석탄통제' 등 새 대북제재 협의

기사입력 : 2016년11월01일 15:57

최종수정 : 2016년11월01일 15:57

조셉윤 "중국과 북한 석탄문제도 논의…러시아와도 회동 추진"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1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 5차 핵실험에 따른 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안 마련 등 대북제재·압박 공조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한·미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 김홍균(오른쪽 세번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일 오전 서울 외교부에서 조셉 윤(왼쪽 네번째) 미국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핵문제 등 협의를 하고 있다.<사지뉴시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신임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1시간 동안 업무오찬을 함께 하면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 전반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 수석대표는 지난달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계기에 가졌던 상견례를 가졌으나 공식 협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이날 협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북한에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을 만큼의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특별대표도 최근 한미 양국 간 다양한 채널에서 진행된 대북 공조 협의를 언급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역설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측은 지난주 토니 블링컨 부장관 방한 계기에 개최된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 시 논의된 대북제재·압박과 관련한 향후 추진전략을 토대로 신규 안보리 결의, 우방국들의 독자제재, 그리고 글로벌 차원의 대북압박이라는 세 개의 축이 시너지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창의적인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회동 결과를 설명했다.

또한 "양측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전혀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대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은 북핵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따라서 지금은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하도록 대북제재·압박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전례 없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위협 속에 한·미 양국의 주도로 '국제사회 대(對) 북한'의 구도가 확고히 정착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일관된 대북전략을 견지함으로써 김정은으로 하여금 정권 생존과 핵무기는 양자택일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특별대표는 미·중 간 전략안보대화를 포함한 방중 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특히 북한의 석탄수출 통제 강화를 포함한 신규 안보리 결의 추진, 그리고 최근 류전민 부부장 방북 등에 대한 미 측의 평가와 분석을 우리 측과 공유했다"며 "미 측이 현 상황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의 문제를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중국 측에 분명히 전달하였다고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협의는 지난달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그리고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포함한 우리 전략적 로드맵의 연장선상에서 개최된 것으로서, 북한의 핵개발이 동북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심각한 안보위협이 되고 있다는 상황에서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양측은 한·미 간 긴밀한 대북 공조가 미 대선 후 행정부 교체와 관계없이 이어져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그러한 차원에서 미 대선 이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상호 방문을 포함하여 양측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특별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뉴욕(유엔)에서 매우 좋은 협력을 하고 있고, 좋은 진전을 이룬 것으로 이해한다. 석탄 문제는 확실히 빅 이슈"라면서도 미·중 간 제재 논의가 잘 이뤄지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 정부는 새 안보리 결의를 통해 기존 안보리 결의 2270호에서 민생목적에 한정해 예외적으로 허용해왔던 북한산 석탄 수출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왔으나 중국은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윤 특별대표의 언급은 북한산 석탄 문제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수출량 감소로 연결될 모종의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일본, 중국,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러시아에서 미·러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