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대비 16.2% ↑...저비용항공사 이용객 59.5% ↑
[뉴스핌=전선형 기자] 지난해 항공여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민간항공기 취항이래 사상최대 실적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2016년 항공여객(국내+국제)이 1억391만명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제여객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확대, 환율과 유가 영향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2015년 메르스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 7300만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18.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4.2%), 중국(20.5%), 동남아(20.2%) 노선 여객이 20%이상 증가했고, 대양주(17.8%)와 유럽(6.1%) 노선도 여객도 상승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전년대비 8.0%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전년대비 59.5%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국내여객의 경우도 LCC 공급확대, 내외국인 제주여행 및 내륙노선 수요 확대 등으로 지난해 3091만명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항공기 운항이 증대된 청주(31.3%)와 탑승률이 개선된 여수(21.1%)공항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뒤이어 제주공항 11.4%, 김해공항 11.0%, 대구공항 8.9%, 김포공항 8.6%의 순이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1335만명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756만명으로 전년대비 14.9% 증가했다.
항공화물 부분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 기타플라스틱제품 및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입 화물 수송 증가, 의류 및 화장품 등의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하면서 407만톤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항공시장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전체 항공여객 1억명 돌파, 항공화물 7%대 성장 등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내·외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항공사의 운항노선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항공사간 전략적 제휴는 물론 항공기 금융을 발전시키고, 공항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 공항 도입도 추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저비용-대형항공사 공동운항에 따른 소비자 불편사항을 줄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