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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잡힌 우병우...본격 수사선상에 올랐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31일 17:10

최종수정 : 2017년01월31일 17:46

특검, 문체부 인사에 민정수석실 관여정황 포착
특별수사관 10인 '우병우 전담 수사팀' 편성
崔 국정농단 방조, 이석수 찍어내기 등 의혹

[뉴스핌=김범준 기자]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본격적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선상에 올랐다. 특검은 최근 특별수사관 10명 가량을 '우병우 전담 수사팀'으로 편성하는 등 우 전 수석을 직접 겨냥하기 시작했다.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지난달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특검팀은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민정수석실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우 전 수석이 권한을 남용해 문체부 국·과장들을 좌천시키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직권남용)다.

김기춘(78·구속수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014년 10월 문체부 실·국장 6명을 경질한 것에 이어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토대로 지난해 3월 국·과장급 인사 5명을 좌천성 인사발령을 정관주 전 차관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연쇄 인사파동은 정 전 차관이 지난해 2월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에서 문체부 1차관으로 부임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김종덕(60·구속기소) 전 문체부 장관의 반대에도 이들을 부당하게 좌천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앞선 30일 산하기관 등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한 문체부 관계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31일에는 정관주(53·구속기소) 전 문체부 1차관를 소환했다. 이어 박민권 전 문체부 1차관과 문체부 감사담당관실 실무자 등 문체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민정수석실과 김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2차관 등이 문체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앞서 김 전 장관과 김 전 차관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관련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체부 인사와 관련해 정상적인 절차 없이 관여했다면 직권남용 여지가 있다"며 조만간 우 전 수석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는 이규철 특검보. 이형석 기자 leehs@

우 전 수석에 대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순실씨 등의 국정 농단을 알면서도 묵인 또는 방조한 의혹도 받고 있으며,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조선일보 기자와의 통화를 두고 '감찰 기밀 누설'이라며 '국기 문란'으로 규정해 이 전 감찰관을 찍어내려 한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또 우 전 수석이 앞선 민정비서관 시절 2014년 광주지검의 '세월호 수사'에 개입해 해경 압수수색을 방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당시 해경 서버 압수 수색을 지휘하던 윤대진 광주지검 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은 바 있다.

지난해 민정수석실 직원들이 K스포츠 재단과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던 전국의 K스포츠클럽들을 내사하려다 중단한 일, 민정수석실 특감반이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뒷조사한 것 역시 우 전 수석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도 수사 중이다.

특검은 이 밖에 '넥슨과의 강남역 땅거래' 등 우 전 수석 개인 비리와 관련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가족 회사 정강을 통한 회사 자금 횡령, 처가의 차명 땅 거래를 통한 횡령·탈세, 변호사 수임 신고 누락을 통한 탈세 혐의 등이다.

특검법이 직접 규정한 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특검은 개연성이 없지 않다고 판단해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을 둘러싼 의혹들을 모두 훑어보는 과정에서 특검 수사 대상에 해당하는 혐의가 나오면 처벌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검찰로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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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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