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반기문 '개헌추진협의체' 제안…지지부진 '빅텐트' 추동 위한 승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기문 여야 정당 대표 예방 예정…'개헌추진협의체' 공식 제안할 듯
제3지대 야권 합류는 미지수

[뉴스핌=조세훈 기자]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이 설 연휴 직후 '개헌추진협의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주일 사이 여야 정치권을 두루 만났지만 빅텐트 추진에 진척이 없자 자신이 주도하는 대선 전 개헌 모임으로 판세를 바꿔보겠다는 포석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 전 총장은 지난 일주일 사이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 제3지대 인사들을 만났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그 사이 반 전 총장의 지지율 역시 10%대 중반까지 떨어져 빅텐트를 위한 동력이 훼손됐다.

반 전 총장이 꺼낸 카드는 대선 전 개헌을 고리로 한 개헌추진협의체 구성이다. 개헌에 소극적인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외하고 모든 세력을 끌어안아 양자 대결 구도로 가겠다는 전략이다. 

반 전 총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그 유력 대권주자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대선 전 개헌을 반대한다"며 "대선 전 개헌을 해야 한다는 정당과 정파가 한자리에 모여 대선 전 개헌을 실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반(反) 문재인 정서를 자극해 지지부진한 빅텐트 구성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이날 기자회견 이후 반 전 총장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반 전 총장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여야 당대표를 모두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기자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은 이주영 개헌특위위원장과는 통화를 했고 추후 만남을 추진 중이라 밝혔다.

그러나 여야를 모두 포괄하는 개헌추진협의체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정치권에선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과 30일 회동 이후 "(반 전 총장이) 입당을 원하더라도 지금은 받을 수 없고 함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손 의장 역시 "개혁세력을 바탕으로 정치하면 같이 할 수 있겠지만, 지금과 같이 보수세력에 얹혀서 정치한다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의 빅텐트 추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에선 '스몰텐트' 전략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반 전 총장이 주도하는 개헌추진협의체의 구성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