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강제소환 땐 고성...이튿날 변호인 강압수사 주장
[뉴스핌=이형석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일 최순실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특검에 강제소환된 최순실씨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웃으면서 조사실로 향했다.
최씨는 전날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최순실씨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진술과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이권에 개입했나" 등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업무방해 혐의로 특검에 강제소환된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씨는 "여기는 민주주의 특검 아닙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고성을 질렀다. 이날 저녁에는 직무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인터넷TV에 나와 자신의 혐의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스핌DB-뉴시스> |
이틑날 특검에 또다시 소환된 최순실씨는 마스크를 쓴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특검이 강압수사를 하고 있다. 최순실씨에게 삼족을 멸하겠다고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씨가 26일 아침 9시50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조사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
최순실씨는 귀국 후 검찰에 첫 출석하면서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카메라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카메라가 나가면 돌변한다는 게 취재기자들의 전언이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는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 Newspim]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