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반기문 조기낙마 '준비되지 않은 후보의 씁쓸한 퇴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기대선 속 국정운영 비전 및 정책 제시 못해
지지율 하락속 정치권 '관망'이 배신감으로 이어져

[뉴스핌=조세훈 기자]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대선레이스에서 끝내 중도하차했다. 그는 정체성이 모호한 반반(半半)행보를 하며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며 '준비되지 않은 후보'의 모습을 보여왔다. 귀국 후 지속적인 지지율 하락 속에 막판 승부수를 던진 '대선 전 개헌' 카드마저 여야 정치권에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선불출마라는 선언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 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 전 총장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며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불출마 선언을 했다.

갑작스러운 대선 불출마 선언에도 전문가들은 예견된 일이라고 바라봤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반 전 총장은 정치현실에 대한 감각이나 인식이 부족했다"며 "막연하게 인지도만 가지고 국내에 왔는데 국내정치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가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것을 만회할 기회가 있는가 자문해봤을 때 답답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본인이 너무 준비가 부족했고 대선을 쉽게 생각한 것 같다"며 "자신을 중심으로 쉽게 모일 것으로 본게 착오였다"고 내다봤다. 그는 반 전 총장의 잇따른 구설수 역시 준비되지 않은 후보의 모습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보수진영에겐 차라리 악재가 빨리 반영된 게 낫다"며 "현 상황을 보면 빨리 털어야 다른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정치세력이 없는 신인에게 기존정 치권에 진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았을 것"이라며 "금전적 문제 등 그 한계를 절감했을 것"이라고 봤다. 신 교수는 "언어가 정제되어 있지 않고 국민을 이끌려는 설명조였다"며 "이대로라면 다음 주 쯤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지율 하락에 따른 정치권의 '관망'자세도 조기 낙마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설 전 충청권과 수도권 일부 새누리당 의원은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충청권 지역구인 박덕흠 의원도 지난달 2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돕기 위해 탈당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오른쪽)를 비롯한 충청권 의원들이 모여 탈당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배, 박덕흠, 경대수, 성일종, 권석창, 박찬우, 이명수 의원, 정 전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하지만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율이 10% 초중반(세계일보 13.1%, 문화일보 16%)대로 떨어지면서 탈당 움직임은 관망세로 바뀌었다. 31일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이 탈당과 관련 회동을 가졌지만 대다수 의원이 즉각 탈당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이 "(정치권의) 이기주의적 태도에 극히 실망했다"고 밝힌 이유도 이와 연관되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범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반 전 총장이 조기 낙마하면서 대선구도는 다시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