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4개, 코스닥 9개 종목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폭락한 테마주들이 쏟아져 나왔다.
전날 반 전 총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지엔코, 파인디앤씨, 큐캐피탈, 일야, 부산주공, 한창, 광림, 성문전자 등이 반기문테마주가 하한가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날 시간외 거래대금은 783억51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기문 테마주는 이날 개장 직후에도 하한가로 직행했다.
<자료=한국거래소> |
반 전 사무총장 외조카가 대표로 재직중인 지엔코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353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고점인 9550원 대비 40%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대표이사가 유엔 환경계획 상임위원으로 있는 한창, 전무이사가 반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문전자도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광림도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 씨가 1일부로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공시했지만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3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씨씨에스, 큐로홀딩스, 파인디앤씨 등도 폭락했다.
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하며 관련주인 국일신동은 이날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일신동은 전날대비 29.99% 오른 6350원에 마감했다. 국일신동은 김경룡 대표가 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으로 황 권한대행과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