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발표한 이란에 대한 새 제재와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이 이날 유가를 지지했다.
바레인 유전 <출처 = AP/뉴시스>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9센트(0.54%) 상승한 53.83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5센트(0.44%) 오른 56.8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이 비교적 적은 가운데 전해진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소식은 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미 재무부는 13명의 개인과 12개 기관이 미국의 금융기관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유전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가 미국의 이번 주 원유 채굴장비가 17개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유가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스트래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이것은 조건반사"라면서 "페르시안만과 관계된 뉴스가 나올 때마다 시장은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티퓨서스의 티모시 에번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번 조치가 페르시안만의 원유 공급 위험을 일으킬 대규모 군사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한 시나리오는 1주일 전보다 높아지긴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