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방카 브랜드 ‘안 팔려’ 美 백화점서 퇴출

기사입력 : 2017년02월04일 05:34

최종수정 : 2017년02월04일 14:38

노드스트롬 '매출 부진' 정치적 결정 가능성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패션 브랜드가 미국 유명 백화점에서 퇴출됐다.

백화점 측은 단순한 매출 부진을 이유로 제시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결정일 것이라는 의혹이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낸 이방카 <출처=블룸버그>

3일(현지시각)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이번 봄 시즌 이방카의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부진하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노드스트롬은 “입점을 위해 접촉해 오는 브랜드가 수천 건에 이르며, 매년 판매 실적에 따라 10% 가량의 브랜드를 퇴출시킨다”고 강조했다.

이방카는 노드스트롬에서 의류와 신발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은 매출 추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시장조사 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판매가 26.9%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67.3% 급성장한 뒤 매출이 꺾인 셈이다.

노드스트롬은 지난 2011년 이방카가 신발류 상품을 런칭했을 때 첫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우호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온 업체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드스트롬은 이방카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에서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유통 창구다.

주요 외신들은 백화점 측이 밝힌 것과 달리 이번 결정이 정치적 배경에 따라 내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 반기를 든 단체가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 ‘지갑을 움켜쥐어라(Grab Your Wallet)’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노드스트롬의 브랜트 퇴출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다.

지난해 11월 한 소비자가 노드스트롬에 이방카의 상품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공개 서한을 보냈고, 이에 대해 백화점 측은 관련 브랜드의 구매 여부가 전적으로 소비자들의 판단이라고 답했다.

캠페인 측의 샤넌 쿨터 공동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캠페인 참여자들 모두 노드스트롬의 결정에 흥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음담패설이 공개된 후 적극적인 불매운동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고, 노드스트롬 이외에 아마존과 메이시스, 로드 앤 테일러 등 주요 유통업체들로 보이콧 운동을 확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