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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신고가 다시 기대... 트럼프 변수 감안할 것

기사입력 : 2017년02월05일 19:08

최종수정 : 2017년02월06일 07:36

연준은 당분간 관망 흐름 보일 듯.. "더 못오를 이유 없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발표와 주요기업 실적발표를 주목할 예정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트 돌발변수가 없다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모멘텀을 얻어 신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계속 상회하는 추세가 이어지면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T3Live 파트너 스콧 레들러(Scott Redler)는 "금요일 증시는 긍정적으로 다음 주에 사상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금융주의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형주들도 같은 추세를 보이는 점을 주목했다. 중소형종목 지수인 러셀2000이 대선 이후 S&P500보다 두배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7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72%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특히 S&P500금융업종지수는 대선 후 18%가 넘는 랠리를 이어왔고, 은행주만 따질 경우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 25%가 넘게 폭등했다.

하지만 미국증시가 트럼프 정책이 모습을 드러내면 즉각 반응을 하고 있어 트럼프정책의 돌발변수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주 초 트럼프가 반이민정책을 발표하면서 올들어 가장 큰 일간 하락폭을 기록했던 다우지수는 트럼프가 금요일(3일) '도드-프랭크법' 일부폐지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올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 주목할 지표는 12월 구인·이직 보고서와 12월 무역수지,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정도다.

◆ 다우 2만 선 회복... 다시 신고점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지난주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2만 아래로 하락하며 출발한 주초의 분위기를 금요일에 다시 2만을 회복하면서 극적으로 반전시켰다.

주초 이틀간 229.65포인트 하락했던 다우지수는 올해 일일 최대폭인 186.55포인트나 상승하며 나흘만에 다시 2만선 고지를 탈환한 것.

S&P500지수도 장중 사상 최고치에 3포인트 이내로 바짝 근접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로 장을 접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0.1% 하락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0.1%씩 상승했다.

S&P500지수 내 주요 11대 업종지수 중 자유소비재(-0.11%)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폭넓게 상승세를 펼쳤다. 특히 금융업종지수는 1.99%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도드-프랭크법을 포함, 금융위기 이후 시행된 은행 규제의 완화를 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투자자들이 몰렸다. S&P500 금융업종지수는 지난해 11월8일 대선 이후 18%가 넘는 랠리를 이어왔고, 은행주만 따질 경우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 25%가 넘게 폭등했다.

물론 이 모두가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행보 영향만은 아니었다. 수요일 미 연준(Fed)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고용지표가 좋았지만 임금상승은 그리 염려할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랠리가 더 지속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번주 시장은 더 높게 오를 것이고 조정 시기는 더욱 더 멀리 밀려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모간스탠리 수석 미국주식전략가 아담 파커(Adam Parker)는 "너무 지나친 낙관론을 가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할 정도"라면서 "작년 이맘때 모두들 팔지못해 안달하던 정도로 주가가 바닥을 헤맸지만 이후 12개월가 무려 20%의 상승을 보였고 이것 이상 더 좋을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 이번 주도 기업실적.... 연준 관계자 연설은 관심 밖

이번 주에 주목할 지표는 12월 구인·이직 보고서와 12월 무역수지,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정도다. 몇몇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연설을 하지만 트럼프 정부 초반으로서 기준금리 인상문제는 시장의 관심에서 한동안 벗어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기업과 소비자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트럼프 정책이 워낙 돌발적인 측면이 많아 조만간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시그널을 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1월 고용보고서의 핵심 내용인 임금 성장세를 고려해도 3월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올해 3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지만 아직은 정책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이에 따른 경제 영향을 기다리고 지켜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BNO캐피털마켓 금리전략가인 이안 린젠은 "연준이 유일한 긴축 기조의 주요 중앙은행인 여건에서 이번 1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금리 정상화 계획을 서두를 이유를 상쇄한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주목되는 실적 및 경제 이벤트와 지표로는 ▲(6일) 도요타, 시스코, 필라델피아 연준총재 패트릭 해커 연설 ▲(7일) BP, GM, 12월 무역수지, 2월 소비자신뢰지수 ▲(8일) GSK, 프루덴샬금융 ▲(9일) 코카콜라,트위트, 닛산, 세인트루이스 연준총재 제임스 불라드 및 시카고 연준총재 찰스 에반스 연설, 30년만기 국채공매 ▲(10일) Aon, 아세로미탈,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간소비자심리지수, 스탠리 피셔 연준(Fed) 부의장 연설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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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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