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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베스트웨스턴해운대 인수 철회

기사입력 : 2017년02월06일 13:30

최종수정 : 2017년02월06일 13:30

이자 비용 고려시 수익률 매력적이지 않아…4호점 오픈 미뤄져

[뉴스핌=한태희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호텔을 운영하려고 했던 모두투어가 계획을 접었다. 이에 따라 4호점 오픈은 미뤄지게 됐다.

6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모두투어리츠는 최근 베스트웨스턴해운대 호텔을 매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베스트웨스턴해운대 호텔은 134실 규모다. 모두투어리츠는 이 호텔을 운영했을 때 수익률은 6%를 웃돈다고 예측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호텔 운영사인 베스트웨스턴과 매매 계약을 맺었다. 해가 바뀌기 전에 잔금 납부 및 소유권 이전까지 마칠 요량으로 속도를 냈다.

모두투어리츠가 매입하려고 했던 베스트웨스턴해운대호텔 <사진=모두투어>

하지만 시장 환경 급변으로 이 계획을 접었다. 미국발 금리인상이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해서다. 기준금리가 오르며 시중은행 대출 이자율도 덩달아 뛴다.

국내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로 이자율에 변동이 없지만 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한차례 올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올해에도 2~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태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수익률이 줄어들 수 있다"며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아 이 같이(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정이 호텔 사업 축소란 분석에는 선을 그었다. 적절한 입지가 있고 조건이 맞으면 호텔을 연다는 것. 연내 호텔을 1~2개 더 열고 오는 2020까지 호텔 15개, 객실 3000실 확보가 목표다.

모두투어리츠는 현재 호텔 3호점까지 열었다. 서울 명동에서 '스타즈 호텔' 1호점과 2호점을 오픈했다. 비즈니스 호텔인 3호점은 경기 화성 동탄에 있다. 이 호텔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자기업 핵심 사업장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다.

한편 모두투어는 호텔 사업을 위해 지난 2014년 모두투어리츠를 설립했다. 모두투어리츠는 모두투어 자회사로 비즈니스호텔에 전문 투자한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안착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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