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3%대 '미씽나인', 최태준 살인마 억지 설정 vs. 연제욱 둘러싼 비밀…'시청률 반등'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17년02월14일 08:17

최종수정 : 2017년02월14일 08: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씽나인' 정경호가 이선빈의 지혈약을 찾았다. <사진=MBC '미씽나인' 캡처>

[뉴스핌=양진영 기자]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이 위기다. 시청률이 3%대까지 떨어지며 고전하고 있다. 톱스타의 무인도 표류기라는 비현실적 설정과 개연성이 부족한 전개에 지적이 쏟아지기도 했다. 후반부, 과연 반등 가능할까.

'미씽나인'은 첫 회가 6.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2위로 출발했다. 전작보다 높은 성적에 MBC는 내심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린 시청률이 지난 8일 방송된 7횡서는 3.8%까지 떨어졌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무인도에 불시착한 비행기와 생존자들의 얘기를 담은 재난 드라마. MBC에서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기대를 자극했지만, 꾸준한 관심으로 잇는데 실패했다. 과도하게 비현실적 설정 외에, 연기자들의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연기도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상황. 반환점을 막 돌아선 '미씽나인'의 흥행운은 이미 그 수명을 다한 것일까.

◆ 초반 과도하게 비현실적 설정, 조난자들 사망 이어지며 개연성도 잃었다?

'톱스타 실종사건'이라고 거창한 소재를 내세운 만큼, '미씽나인'은 첫회부터 재난 상황으로 시청자들을 끌고 갔고 어느 정도 흥미를 이끌어냈다. 라봉희(백진희)가 구조된 시점과 조난 시점을 오가는 구성도 궁금증을 자극했다. 유일하게 살아온 생존자 봉희가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미궁에 빠진 실종 사건. 여기에 비행기가 추락하는 재난 상황도 실감나게 그려지며 호평을 더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뿐이다. '미씽나인'은 다수의 재난 소재 드라마가 그렇듯 '분장의 힘'을 피해가지 못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무인도에서 표류하게 된 주인공들의 지나치게 깔끔한(?) 외모를 지적했다. 비행기가 추락해 무인도에서 일주일이 지났는데 1시간전에 면도한 것처럼 보인다거나, 풀메이크업이 돼 있는 배우들의 비주얼이 납득이 안된다는 것. 물론 드라마니까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감나는 재난 상황을 전달하기 역부족이란 평가다.

여기에 개연성 없는 전개도 한몫하고 있다. 극중 최태호(최태준)는 현재까지 악인으로 등장하고, 광기에 못이겨 이열(찬열), 윤소희(류원), 서준오(정경호)까지 살해했다. 시청자들은 후반부 반전을 기대하면서도 치밀하지 못한 구성에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최태호가 희대의 살인마로 그려지는 동시에, 다들 머리가 깨져서 목숨을 잃고, 드라마임을 감안하더라도 최태호와 서준오는 뜬금없이 살아남았다는 것. 사이코패스적인 최태호의 행동 자체에 공감이 전혀 가지 않는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 '미씽나인' 살렸던 정경호-오정세 '웃픈' 연기·실종된 스토리라인 살아날까

그럼에도 한 줄기 희망을 걸 만한 지점은 남아있다. '미씽나인' 첫회부터 정경호가 연기하는 서준오와 정기준(오정세)의 티격태격하는 코믹 콤비 호흡이다. 한 물 간(?) 스타 서준오의 매니저 기준은 준오의 성질을 맞춰 달래기도 하고, 그의 현실을 조롱하기도 하면서 웃기고 슬픈 상황을 여럿 만들어낸다. 단연 빛나는 건 몸을 사리지 않는 두 배우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다. 시종일관 어두운 드라마에 활력을 주고 시청자들에게 숨쉴 틈을 제공한다.

미스테리로 감춰진 실종 당시의 진실 역시 '미씽나인'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힘이다. 라봉희가 기억 상실증을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게 드러난 뒤, 최태호가 살아 돌아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봉희는 태호에게 "서준오씨 어떻게 됐냐"면서 그의 뺨을 때렸지만, 그의 믿음처럼 서준오는 살아있고 돌아올 예정임이 예측 가능하다. 현 상황에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과 진실, 진범이 밝혀질 일들이 여럿 남아있어 아직은 기대감을 모두 버리긴 이르다.

특히 '미씽나인'의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신재현(연제욱)의 죽음을 둘러싸고 수상한 점이나 마음의 빚을 지니고 있다. 조금 번잡스럽기는 하지만, 천천히 각 인물들과 신재현의 관계가 서서히 밝혀지고 실종 사건의 전모와 무인도에서 죽어나간 일행들의 사연이 하나씩 베일을 벗는다.

어쨌든 이 드라마의 포인트는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 그 중에서도 저마다 마음에 상처를 지닌 이들과 그 생존기라는 점이다. 우발적인 살인보다 그 동기가 실감나고 공감가게 그려질 때, 시청자들은 내면의 잔인함과 상처에 공감할 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미씽나인'이 다시 빛을 볼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