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이 환율 변동성 및 정치 리스크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예상 밴드로는 2050~2100 포인트를 제시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국내 증시 지수 경로와 시장 주도주를 결정하는 것은 외국인 수급인데 최근 중립 이하의 기류가 뚜렷하다”며 “외국인의 러브콜 재개를 위해선 글로벌 매크로 및 정책 기대감 부활과 환율 변동성 및 정치리스크 완화가 선결 과제이며 변화의 분기점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국양회, 4월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 및 23일 프랑스 대선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시각 선회를 담보할 내부 변수(법재판소 탄핵 결정 및 조기대선 실시 등) 판단이 불명확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외국인의 수급은 대외 환경 변화에 연동될 가능성인 높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다음주 국내 시장은 긍정과 부정요인 간 정면 충돌 과정이 지속됨에 따라 코스피 2050포인트 박스권 상단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글로벌 매크로와 업황 및 실적 펀더멘털(기초체력) 환경 등 모든면에서 현 시장의 주도주인 핵심 IT와 환율 변수에도 안정적인 은행·증권·통신·소프트웨어(SW) 등이 전략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통상 시장 교착국면에선 우선주가 보통주 투자성과를 웃돈다”며 “보통주 대비 괴리율 상위 중대형 우선주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