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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 출하량 5년만에 성장…'초슬림 노트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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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그램'·삼성전자 노트북 '9' 등 신제품 경쟁 올해도 치열

[뉴스핌=황세준 기자] 국내 PC 출하량이 5년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데스크톱PC는 여전히 사양길을 걸었지만 초슬림(Ultra slim) 노트북PC가 시장을 견인했다.

13일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 출하량은 462만대로 2015년 대비 3.2% 성장했다.

PC 출하량은 2012년부터 매년 전년비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5년만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전세계 PC 출하량이 5.7% 감소했지만 한국 시장은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7년형 LG 그램 노트북 <사진=LG전자>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은 두께 21mm 이하인 초슬림 노트북이다. 지난해 초슬림 노트북 출하량은 150만4000대로 2015년보다 41.1% 증가했다.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3%로 전세계(31.6%)보다 2배였다.

초슬림 노트북은 두께 뿐만 아니라 개선된 디자인과 가벼워진 무게로 사용자의 기호를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배터리 충전 방식 및 사용 시간도 늘렸다.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22~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잇따라 선보였다. LG전자가 지난달 12일 '올데이 그램'을 공개했고 삼성전자가 같은달 22일 '노트북9 올웨이즈'를 선보였다.

각 제품 무게는 15인치대 배터리 60W 모델 기준으로 LG 제품이 1090g, 삼성 제품이 1250g이다. 가격은 200만원 전후다. 양사는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할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게이밍 노트북도 지난해 국내 PC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오버워치를 비롯해 최근 출시한 고사양 그래픽 기반의 게임을 노트북에서 즐길 수있게 된 것이다.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다수의 실속형 게이밍 노트북이 시장에 등장했고 e스포츠 대회, 게임 이벤트 및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노트북9 Always 15인치 '라이트 티탄' 색상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노트북5'는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에 경기용 제품으로 채택되면서 2년 연속 e스포츠 대회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15.6인치 화면에 풀HD 디스플레이,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카드 등의 사양을 갖췄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최신 7세대 인텔 코어 i7 및 i5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대용량 쿨링팬 및 방열 통풍구를 갖춘 게임 특화 노트북 '오디세이'를 올해 1월 새롭게 선보였다.

MSI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카드인 'GTX 1080'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볼텍스(Vortex)'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GTX 1060' 그래픽을 내장하고도 두께가 17.7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가상현실(VR) 게임 지원 노트북을 선보여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교육 부문도 지난해 PC 출하량 증가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교육 부문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36만대다. 교육청이 노후 데스크톱PC를 교체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PC 지원 사업을 진행한 영향이 컸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PC 출하량 증가는 전체 PC 시장의 부활로 인식하기 보다는 울트라슬림, 게이밍 등 특정 시장 내 수요가 발생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업체는 이러한 시장 기회를 잘 포착해 PC 사용 목적과 활용성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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