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34.95달러 거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애플의 주가가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애플이 큰 변화를 준 아이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애플의 주가를 띄우고 있다.
애플 <사진=블룸버그> |
14일 오후 2시 22분(미국 동부 시각) 현재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17% 오른 134.84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애플의 주가는 134.95달러를 기록했으며 2015년 4월 기록한 최고치인 134.54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50%나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선 16% 올랐다. 애플은 전날 종가 133.29달러를 기록하면 종가 기준으로 2015년 2월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날 오름세가 지속할 경우 애플의 주가는 하루 만에 장중 최고치도 경신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애플이 올해 하반기 내놓을 아이폰8 혹은 아이폰 X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전날 세계무선전력협회(WPC) 가입을 확인하면서 아이폰에 무선충전이 도입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일부 매체들은 애플이 현재 아이폰 플러스 모델보다 큰 5.8인치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새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 모델의 가격이 대당 1000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애플의 시가총액은 70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식 환매로 사상 최대의 시가총액을 경신하려면 주가가 147.41달러까지 올라야 한다.
애플뿐만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페이스북도 올해 들어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의 시총을 합하면 2조5700억 달러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서 13%를 차지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