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별그대’부터 ‘한한령’까지, 중국 광고계 한류 스타의 빛과 그림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별그대’ ‘태후’ 신드롬 이후 전성기 누려
한한령, 심미적 피로도로 점차 퇴출

[뉴스핌=홍성현 기자] 한한령(限韓令 중국 내 한류 금지령)이 휘몰아친 후 중국 번화가 거리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옥외 광고판을 장식했던 한류 스타의 얼굴을 보기 힘들어진 것. 지난 2년 중국 광고계에서 최고의 몸값으로 대접받던 한국 연예인들은 이제 중국 신예 스타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전지현 <사진=바이두>

◆ ‘별그대’로 시작된 한류스타 광고모델 전성기

중국 광고계에서 한류스타의 전성기는 지난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방영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별그대는 첫 방영 당시 조회수 13억뷰, 1일 검색횟수 200만회를 기록하는 등 중국 전역에 ‘별그대 열풍’을 몰고 왔다.

별그대 시청자의 연령대는 10세~35세 젊은 세대에 집중됐고 여성이 80%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중요한 사실은 바로 이들이 광고주가 주목하는 핵심 소비자군이었던 것. 극중 남녀주인공 김수현과 전지현이 중국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중국 광고 회사 아이소바 차이나(Isobar China Group)의 양전(楊震) 이사는 중국 매체 제몐신원(界面新聞)과의 인터뷰에서 “’별그대’ 방영 후 한동안 중국에서 텔레비전을 틀면 한류스타 광고가 연달아 나오는 시절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2014년 중국 KFC는 처음으로 한국 아이돌 그룹 엑소(EXO)를 모델로 기용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별그대의 여주인공 전지현을 모델로 썼다. 배우 전지현은 KFC외에도 다픈(DAPHEN), 한두이서(韓都衣舍) 등 3~4선 도시 소비자 인기 브랜드 광고모델로도 활동했다.

2016년 초, 드라마 ‘태양의 후예’ 신드롬이 한류스타 광고모델 열풍을 또 한 차례 몰고 왔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vivo)는 2000만위안(33억원)에 태양의 후예 남주인공 송중기를 모델로 기용했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비보의 신제품 스마트폰은 이른바 ‘송중기 효과’로 출시 첫날 무려 25만대가 팔려나갔다.

이에 대해 양 이사는 “한류 스타로 인해 펼쳐진 팬덤 경제가 한국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많이 기용하게 된 주 원인”이었다며, “스타의 파급력은 신제품 새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단기간에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명 브랜드의 경우 스타의 영향력이 특정 제품의 판매량과 특정 시기 실적 제고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광고계에서 한류스타가 집중적으로 기용된 분야는 ▲소비재 ▲패션 ▲ 3C(컴퓨터,통신,가전) 브랜드였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대세 스타를 발 빠르게 선점해야한다는 것이다.

양 이사는 중국 국내 브랜드업체 한류스타 모델 기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재, 화장품, 패션제품 소비자들은 한류스타 모델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류스타의 팬층은 한류스타가 광고하는 제품에 매우 강렬한 구매욕구를 보이며, 부정적인 의견은 1%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통신, 가전제품처럼 ‘국산’ ‘수입’의 구분이 비교적 명확한 제품군의 경우 한류스타 모델 기용에 대한 논란이 어느 정도 존재했다. ‘자국(중국산) 제품 보호주의’ 정서에 기반한 부정적인 여론, 모델과 브랜드 이미지 부적합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vivo) 전 모델 송중기(좌), 현 모델 펑위옌(彭于晏) <사진=바이두>

◆ '한한령' '심리적 피로감' 에 설 자리 잃은 한류스타들

지난 6개월 사이, 중국 광고계에서 한류스타의 얼굴은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른바 한한령(限韓令 중국 내 한류 금지령) 때문이었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한한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2016년 8월 이후 한류스타들이 중국 활동을 제한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여러 중국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방송사 후난위시(湖南衛視)와 북경위시(北京衛視)는 한류스타 광고 송출을 금지했고, 강소위시(江蘇衛視) 관계자는 한류스타가 등장하는 광고 편수 통계와 관련한 내부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텔레비전 송출 광고는 가장 중요한 광고 루트다. 텔레비전 광고가 금지되면 투자 회수율이 낮아져 광고주로서는 손해인 터.

한한령 이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vivo)의 광고모델 송중기는 대만 스타 펑위옌(彭于晏)으로 교체됐다. 형제 브랜드 오포(OPPO) 모델 전지현도 중국 스타 안젤라베이비로 교체된다는 설이 돌았으나 아직까지 전지현은 오포 옥외 광고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한한령 외에 중국 소비자들의 평가기준이 변화된 것도 한류스타 모델 교체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팬덤 경제’가 중국 광고계를 지배했다면, 이제 중국 소비자들의 안목과 심미적 평가 기준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모델에 대한 호감이 아닌 제품을 보고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과거 한류 스타가 광고모델로 집중 기용되면서 너무 과열된 탓도 있다는 분석이다. 텔레비전만 틀면 나오는 한류스타의 모습에 중국인들의 심미적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얘기다.

한류 스타들이 한한령의 직격탄을 맞는 사이, 중국 국내에서 신예스타들과 예능 대세들이 새로운 광고계 블루칩으로 등장했다. 물론 정책적 혜택도 있었겠지만, 리우 올림픽 수영 동메달리스트 푸위안후이(傅園慧), 루한, 우이판(크리스), 안젤라베이비 등 중국 스포츠 및 예능 스타들이 급부상하면서 기존 한류스타의 자리를 꿰찬 것.

중국 매체 제멘신원은 “특정 연예인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가 많은 경우,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는 유명 브랜드에 가려 모델 기용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과거 많은 브랜드들이 한류 스타 열풍에 휩쓸려 광고 모델 선택 시 이런 점들을 간과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중국 광고계에서 주목 받는 신예스타들 모델 기용 역시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더 이상 광고모델만 보고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