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만 2100선 넘어...3월 중국양회뒤 추세상승 가늠
[뉴스핌=조한송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10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5년 7월3일(2104.41) 이후 19개월 만이다.
<자료=키움증권 HTS> |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54 포인트(0.89%) 오른 2102.9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1.58 포인트(0.08%) 오른 2085.97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3억원, 158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3196억원 어치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증권(3.28%), 운수창고(2.24%), 은행(1.66%), 섬유의복(1.72%), 철강금속(1.36%)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72%)를 비롯해 SK하이닉스(2%), 삼성물산(2.44%), NAVER(1.15%), POSCO(1.41%) 등 대부분 상승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기 지표 개선세 등 호조가 지속된 데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광폭 행보 역시 속도조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이 사들였고 지수를 끌어올렸다”며 “환율 변동성 등의 요인으로 완전한 외국인의 수급 선회로 보긴 어려운 상황으로 3월 중국 양회에서 증시 부양시도 등의 결과가 도출돼야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0포인트(0.40%) 오른 622.47로 마감했다. 지수는 1.52포인트(0.25%) 오른 621.49로 개장해 보합세의 흐름을 지속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1억원 어치의 물량을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6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원 내린 1146.1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