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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70만원 '외침' vs 몸사리는 '시장'

기사입력 : 2017년02월24일 14:08

최종수정 : 2017년02월24일 14:08

외국계 증권사 잇따라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
삼성전자 ELS 발행은 감소...주식선물 마이너스 기록
외국인·투신 팔자 지속...현물시장도 부진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4일 오전 11시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삼성전자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물은 물론 선물시장에서 찬기류가 흘러 주목된다.

국내 리서치와는 달리 ‘매수’의견 비율이 절반이 채 안되는 높은 외국계 증권사들마저 270만원까지 삼성전자 목표가를 외치는 상황이지만 시장 분위기는 삼성전자가 200만원을 넘어선 이후 급속도로 식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이후 외국계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움직임이 강하다. 맥쿼리증권이 지난달 14일 삼성전자 목표가 250만원을 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반도체 수요공급이 타이트하고 자사주 매입이 최소 7조원에서 최대 9조3000억원, 올해 예상 배당액이 4만원 등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것을 근거로 내놨다.

이 같은 흐름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후에도 이어졌다. 씨티그룹은 지난 16일 삼성전자 목표가를 260만원으로 제시했다. ‘단기악재를 맞았을 뿐 견고한 핵심사업 비즈니스는 계속된다’는 이유를 달면서 매수를 독려했다. 이 외에 노무라증권도 삼성전자 목표가로 270만원을, 크레디트스위스는 265만원을 제시했다. 유일하게 수스퀘하나 파이낸셜그룹만 매수의견을 ‘중립’으로 하고 목표가를 200만원 이하인 195만원으로 제시했다.

수스퀘하나 파이낸셜그룹의 메흐디 호세이니 애널리스트가 2015년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는 등 대표적인 삼성전자 비관론자라는 점에서 예외로 한다면 사실상 대부분의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 이례적인 3·4월물 삼성전자 주식선물 마이너스(-)

전문가들의 이 같은 장밋빛 시각과는 달리 정작 시장은 차가워지고 있다. 우선 파생시장에서 움직임이 확연히 달라졌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식선물 스프레드 가격이 기존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스프레드 가격이 -4000원, 이론가가 +2800원이기 때문에 7000원정도 마이너스(-) 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삼성전자 3·4월물에서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삼성전자 주가의 고가부담이 선물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주식선물 움직임 역시 달라졌다. 삼선전자 3월물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연속 주가보다 선물가격이 낮은 백워데이션 상태가 이어졌다.

4월물과 5월물 역시 각각 4,5 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선물 가격이 주가보다 낮은 상황. 이후 23일 , 24일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다.

박병창 교보증권 상암DMC지점 지점장은 “과거 대우조선해양 사건 발생 한참 전부터 주식선물 가격은 주가대비 30~40%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백워데이션 상태가 계속된다는 것은 시장이 그 만큼 미래 주가흐름에 불안해하고 있다는 증거다. 때문에 삼선전자 주식선물에서 3~4일 연속 백워데이션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시장불안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재용 부회장이 피의자로 소환되는 1월12일 삼성전자 주가는 1.36% 오르며 194만원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식선물 가격은 주가보다 2만4000원 낮은 극단적인 백워데이션 상태가 됐다. 다음날부터 주가는 이틀 연속 떨어지며 181만6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 삼성전자 ELS 발행 줄어...2월 외국인·투신 매도 지속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도 크게 줄었다. 2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원금미보장 ELS발행 167건이었으나 올해 들어 공모·사모 전체 발행건수는 4건에 그쳤다. 키움증권만 유일하게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공모ELS를 발행하고 있다.

고객수요도 줄어들었다. 이동윤 키움증권 세일즈&트레이딩팀 팀장(이사)은 “삼선전자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의 지난 3~4회차 발행과 지난주 마감된 발행을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와 애플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를 키움글로벌100조클럽68(1월16일), 69(2월7일), 72(2월20일) 차례로 발행했다. 발행금액은 7억100만원→5억6800만원→3억4600만원으로 한달여 만에 절반 가량 줄었다.

지난 2년간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를 177억원어치를 발행한 대신증권은 올해 들어 발행건수가 ‘0’건이다. 이승현 대신증권 고객자산본부 상품기획부 대리는 “삼성전자의 고점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보다 안정성이 높은 지수 중심의 상품라인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물시장 수급도 악화일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2월들어 총 16거래일 중 15거래일을 순매도 행보다. 투신권 역시 거의 매일 팔자세를 이어온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주식전략팀 팀장은 “지난해 지배구조 개편 및 사업분할 이슈를 강화하면서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상당히 올랐다”면서도 “최근 투신권의 매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그 프리미엄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순매수 금액을 매매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12주 누적 투신권 순매수 비중은 -0.23%로 지난해 6월 브렉시트 수준(-0.27%)까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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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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