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朴탄핵심판 최종선고 시나리오…주목받는 헌재 ‘8인’의 선택

기사입력 : 2017년03월02일 06:30

최종수정 : 2017년03월02일 06:30

이정미·강일원·김이수 중도 또는 진보로 분류
서기석·조용호·안창호 보수 인사 평가
소수재판관 의견 공개, 최종 결정 변수 가능성도

[뉴스핌=이보람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최종 선고만 남겨둔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 8인은 2월 28일부터 재판관 평의에 돌입했다. 지난달 박한철 전 헌재소장의 퇴임으로 박 대통령 탄핵심판 평의는 9인이 아닌 8인 체제로 진행된다.

평의는 재판관 전원이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다. 심판의 최종결론을 내기 위해 재판관들이 핵심 쟁점에 대해 논의를 거치는 과정이다. 헌재는 이후 평결을 거쳐 최종 결론을 낸다.

헌재의 최종 결론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탄핵 '인용'과 '기각' 또는 '각하'다.

인용 선고가 내려지면 박 대통령은 즉시 파면된다. 전직 대통령 예우도 받을 수 없다. 또 조기 대선 정국에 돌입하게 된다. 대통령 궐석시 두 달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현행법에 따라 5월 초나 중순에는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재판부가 이와 반대로 박 대통령을 탄핵할 만한 중대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기각' 결정을 내리거나 아예 탄핵심판 요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각하'를 선고할 경우 박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한다. 박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2월 25일까지다.

이에 헌법재판관들이 각각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들의 성향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평의에 참여하는 헌법재판관 8명 가운데 6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최종 인용된다. 반대로 재판관 3명 이상이 반대할 경우 탄핵이 기각된다.

재판관들의 임명 주체와 그동안의 판결을 고려할 때 이정미 소장대행과 이번 심판의 주심을 맡은 강일원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 등은 중도 혹은 진보 성향으로 분석된다.

이정미 대행의 경우 지난 2011년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추천으로 재판관에 임명됐다. 강일원·김이수 재판관은 각각 여야 합의, 민주통합당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이 됐다.

이들 세 재판관은 재판에서도 주로 진보성향에 가까운 판결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미·김이수 재판관은 지난해 11월 경찰이 질서유지선을 설정토록 하고 집회참가자가 이를 어겼을 경우 처벌이 가능토록 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대한 위헌 여부 심판에서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김이수 재판관은 지난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당시 9명 중 유일하게 해산 반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임명한 서기석·조용호 재판관과 새누리당이 추천한 안창호 재판관 등 세 명은 보수 성향이 짙은 인물로 분류된다. 이중 조용호 재판관의 경우 대통령 비하를 상관모욕죄로 처벌하는 군 규정에 대해 '합헌' 의견을 낸 바 있다.

이밖에 이진성·김창종 재판관은 각각 양승태 대법원장의 추천을 받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재판관 임명 주체와 그동안의 판결만으로 이번 탄핵심판 결과를 추측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재판관들이 그동안에도 자신의 성향과는 다른 결정을 내린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 소수 의견을 공개토록 법이 개정되면서 국민들이 이번 심판에서의 각 재판관의 의견을 알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사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일부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거나 신변에 위협이 가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종 선고 시기는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3월 13일 이전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3월 9일과 10일, 13일 등이다.

그동안 헌재는 심리 과정에서 재판의 신속성을 강조해 왔다. 이 소장대행이 퇴임할 경우 재판관 추가 공석으로 심판 결과에 왜곡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평의에 약 2주의 시간이 걸렸다는 점도 3월 초 선고에 무게를 더하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