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28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양호한 기업 실적이 증시를 지지했지만, 시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0.44포인트(0.14%) 상승한 7263.44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74포인트(0.10%) 오른 1만1834.41에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3.40포인트(0.28%) 상승한 4858.58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72포인트(0.19%) 오른 370.24를 나타냈다.
장중 유럽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로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언급이 건설주를 띄우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도 증시를 지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의회 합동연설에서 인프라와 세제 개혁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이 원하는 내용을 연설에 담지 못할 경우 분위기가 반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MC마케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제 대통령이 시장이 원하는 것을 줄 필요가 있다"며 "그것에 실패한다면 빠른 시장의 반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지표는 혼조됐다. 프랑스의 소비지출은 1월 0.6% 증가했으며 인플레이션은 공산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예상 밖 둔화를 보였다. 영국의 소비자 신뢰는 2월 중 후퇴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7% 오른 1.0616달러,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상승한 0.210%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