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내주식시장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헌재는 재판관 8인의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9일 조기대선 실시가 유력해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로 미국 및 중국과의 외교관계, 국내 경제 정책 방향 설정 등이 부재한 상황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기대선으로 국정 콘트롤타워가 조기에 회복될 여지가 존재하는 만큼, 주식시장은 탄핵 인용이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다만 "탄핵 인용에도 불확실성 해소 이외에 실제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오히려 다음주에 예정된 미국 금리인상, 트럼프 예산안, 네덜란드 총선 등 대외 영향에 더욱 민감할 것"이라며 "탄핵이 국가 신인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안 기각 이후 코스피지수는 급락을 기록했지만(선고 당일 -2.74%) 이후 빠르게 회복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당시 선거법위반에 의한 탄핵 소추였다는 점에서 비리에 의한 공모 가능성이 탄핵 사유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원인과 결과가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