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조융자 확대 방침…원조 효과성 제고
우리기업 해외 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기획재정부는 12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5개 다자개발은행(WB, ADB, IDB, AfDB, CABEI)과의 협조융자 사업에 총 17억700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해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기금이다. 협조융자란 동일한 사업에 대해 2곳 이상의 융자기관이 자금을 분담하여 융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세부적인 지원 규모는 세계은행(WB)에 2억5100만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에 11억6000만달러, 중남미개발은행(IDB)에 1억7600만달러,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1억8300만달러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는 신규사업을 발굴중에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정부는 원조의 효과성을 높이면서 우리 기업이 해외 개발도상국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게 하기 위해 다자개발은행과의 협조융자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EDCF는 2015년도 이후 WB · ADB · AfDB와 협조융자 양해각서(MOU)를, IDB · CABEI와 협조융자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다자개발은행별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WB와는 그간 EDCF가 지원하지 않았던 신규협력국 사업 및 민관협력(PPP) 사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ADB · AfDB · IDB · CABEI와는 역내 EDCF 중점지원국 및 중점분야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별도 진행해왔던 국제기구 앞 신탁기금 연례협의와 EDCF 정례협의를 올해부터 통합해 추진하고 있다.
기재부는 "우리 정부가 출연하는 신탁기금 사업과 EDCF 사업의 연계 발굴을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