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LG, 車전장 인력충원...'하만 인수'삼성과 전면전 대비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14:13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14:42

구본무 회장 '인재 경영'철학 반영
완성차·글로벌 IT업계에서 영입

[뉴스핌=최유리 기자]LG전자가 차기 성장 엔진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전장(VC)사업본부 인력 수혈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인재 경영' 철학을 토대로 영입 체제를 상시 가동 중이다. 올해부터 VC사업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인재 확보 움직임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VC사업본부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를 총괄하는 스마트사업부와 친환경 전기차 부품을 맡는 그린사업부에서 경력사원을 뽑고 있다. 연구·개발(R&D)과 세일즈·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R&D 부문의 경우 차량용 카메라에 활용할 수 있는 광학·글래스, 카미디어, 모터 설계, 감속기 개발 등에서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 세일즈·마케팅 부문에선 전기차 부품·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관리직을 모집 중이다. 글로벌 부품회사 근무나 관련 직무 경력 5년 이상을 지원 자격으로 내세웠다.

모바일 사업을 맡는 MC사업본부 인력의 상당수를 VC로 옮기는 내부 재편을 진행했던 LG전자가 외부 인력 수혈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VC사업부를 이끄는 임원들도 마찬가지다. 완성차 업체나 글로벌 IT 기업에서 영입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2년 내 영입한 임원 중 유영일 VC품질경영FD담당 전무와 강세훈 VC생산FD담당 상무는 각각 현대모비스와 GM코리아 출신이다. VC디자인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최상원 상무는 닛산자동차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박인성 VC개발시험2FD담당 상무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를 거쳤다.

내·외부 인력 충원으로 VC사업부는 덩치를 계속 키우고 있다.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VC사업부 직원은 433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난 규모다. TV와 모니터 등 영상 관련 제품을 담당하는 HE사업부 인원(4304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LG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VC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만큼 인력 확보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수주의 경우 인력 확보 자체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인력 확보는 구본무 회장의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구 회장은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를 했던 것처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며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구 회장은 지난달에도 'LG 테크노콘퍼런스'를 주재하고 '기술인력 모시기'에 나섰다. LG 테크노콘퍼런스는 석·박사 과정 학생 중 각 대학의 추천을 받은 인재를 초청해 회사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구 회장은 2012년 이후 6년째 행사에 참석해 3000여 명의 인재를 만났다.

구 회장은 콘퍼런스에서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며 "서울 마곡에 들어설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에서 한껏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해에도 이 같은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M, 메르세데스-벤츠 등 완성차 업체에 부품 공급을 늘리고 있으며 관련 R&D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전장 업체 하만 인수를 마무리한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있어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완성차 업체와 전자업계에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스카웃 전쟁이 치열하다"면서 "특히 자동차 산업은 기술 장벽이 높기 때문에 전자업계 입장에선 대규모 인수·합병(M&A)이나 유력 인사 영입으로 이를 뛰어넘으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