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2017년 중국 양회 폐막, 시진핑 시대와 안정적 경제성장 선포(종합)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16:20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16:20

양회 이후 시진핑 정치 영향력 더욱 확대 관측
경제정책 주노선은 민생과 안정지향 중심 정책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5일 전인대 폐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양회는 한반도 정세 긴장, 중미 관계 갈등 심화 등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대내적으로는 중국 지도부의 대규모 개편이 예상되는 연말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려 특히 관심을 모았다.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에 열린 전인대 폐막식에서는 2017년 정부업무보고, 2016년도 예산집행 및 2017년도 예산 결의안,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 보고,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안 초안 등이 통과됐다.

앞서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가 발표한 6.5% 이상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됐고, 중국 경제는 '바오치(保7, 7%대 경제성장)' 시대 마감과 뉴노멀 경제 시대의 본격화를 예고했다. 국방예산은 7% 증액으로 결정됐다. 

1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2017년 중국 양회가 종료됐다. [뉴시스/신화사=베이징]

◆ 시진핑 1인 체제 구도 강화, 연말 19차 당대회 지도부 개편 주목

올해 양회 결과는 정치적으로는 시진핑 집권력 강화, 경제적으로는 안정적 성장 기조 확립으로 정리할 수 있다.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폐막사에서 "시진핑 동지가 주축이 된 중앙의 강건한 지도력으로 당과 국가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가 도출됐다"며 "앞으로 인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국가 최고 권력 기관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은 이번 양회를 계기로 시 주석의 측근 배치가 가속화하고, 시 주석의 권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연말 19차 당대회에서 지도구 재구성이 완성되면 시진핑 주석의 1인 체제가 확립될 전망이다. 

 ◆ 안정적 성장에 역점, 온중구진 핵심 정책 기조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가 발표한 정부공작보고에서는 올 한해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발표됐다. 

글로벌 경제 불황, 반(反) 글로벌화 대두, 보호무역주의 회귀, 동북아 정세 불안과 미국과의 대립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올해 중국은 '안정적 경제성장' 실현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올해 정부공작보고에서 중국은 '온중구진(穩中求進)' 전략을 최우선 정책으로 결정했다. 안정 속 발전이라는 뜻으로 사실상 '안정'에 방점을 둔 전략이다.

안정적 성장을 대전제로 일자리 창출, 리스크 예방, 금융안전 강화, 민생 보장과 환경보호 등 중국 사회의 각종 모순과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정책이 우선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사회 경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개혁'을 통한 전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진행될 개혁의 핵심은 공급측 개혁의 심화다.

공급측 개혁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과잉생산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경영상황이 부실한 '좀비기업' 퇴출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동시에 공급측 개혁을 농촌과 농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급측 개혁 심화 속에서 중앙정부의 간섭 약화, 감세 확대, 시장 진입 확대, 혁신과 창업 장려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민생보장과 경제 사회 안정 최우선, 8대 중점 과제 제시 

2020년 샤오캉 사회 건설을 앞두고 올해 양회는 민생보장과 안정을 중점 안건으로 심도있게 논의했다.

민생 안정을 위해 양회에서는 올 한해 ▲ 빈곤탈출 ▲ 의료개혁 ▲ 양로 시스템 구축 ▲ 환경보호 ▲ 판자촌 개발 ▲ 호적제도 ▲ 통신료 인하 ▲ 온라인 쇼핑 반품 등 8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샤오캉 사회 건설 목표 시점이 4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빈곤계층 해결은 중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만명 이상의 빈곤계층을 줄인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각 지방정부의 빈곤문제해결에 대한 실적 평가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고령화 인구 증가로 의료 및 노인 문제도 중요한 민생 과제로 떠올랐다. 의료제도 시스템 개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는 7월 1일 부터 공립병원의 의약품 가격을 전면 인하키로 했다. 기존에는 공립병원이 제약사로부터 구입한 약품 원가에 약간의 이윤을 더해 환자에게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구입원가 제공, 결과적으로 환자의 약품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노인 양로 문제 해결을 위해 양로금(퇴직연금) 납부금액을 상향조정하고, 양로원과 실버타운 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 개선도 중점 안건으로 거론됐다. 2017년 정부공작보고는 '파란하늘 사수전'이라는 표현으로 올해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올해는 휴대전화의 해외로밍 사용료, 국내 장거리 시외 통화료 등 인하도 뜨거운 화두였다. 중국 공신부는 올해 10월 1일부터 국내 장거리 휴대전화 이용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소비자 권익 보호도 강화된다. 이번달 15일부터 중국에서도 온라인으로 구매한 제품의 경우 배송 완료 후 7일 이내 조건없는 환불이 가능해진다.

그 밖에 빈민촌의 판자집을 개조해 공공주택 임대 사업을 강화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적제도 개혁을 통해 농민공의 도시 호적 전환을 확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