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구청이나 인터넷 통해 신청 가능
[뉴스핌=이보람 기자] 서울시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야간에 빈 주차장을 공유할 상가와 학교, 교회 등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이달 집중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야간 개방하는 건물 주차장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 근처 거주민들이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이용하게 된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에게 시설 개선 공사비 최고 25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야간개방 참여 독려를 위해 서울시가 지원금액을 전년보다 500만원 늘린 것이다.
거주민들의 월 이용금액은 2만~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10개 면을 개방할 경우 주차장 요금수입이 연간 최대 600만원이 되는 셈이다.
주차장을 개방할 시민은 해당 구청이나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요금 징수, 부정주차 견인, 주차면 사용 배정 등은 각 지역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고 있으며 원하는 경우에는 건물주가 직접 관리할 수도 있다.
오진완 서울시 주차계획과장은 "주차공간 한 면을 확보하고 설치하는데 최소 5000만원이 드는데, 유휴 주차공간을 개방하면 비용 지원을 통해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고 예산을 아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주차장 확보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이같은 부설주차장 야간개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 370곳, 총 9710면의 건물 주차장이 개방 운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