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금리인상 기조 확인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연중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외국인들은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전일대비 17.08포인트(0.80%) 오른 2150.0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150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4월 27일 이후 근 2년 만이다.
외국인은 이날 271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87억원과 798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123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의 결과가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만큼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유입됐다"며 "원·달러 환율이 레벨 다운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돼 강한 반등세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업종들도 강세였다. 철강금속이 3.94% 급등했으며, 증권이 3.59%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은 2%대, 종이목재, 의약품도 1% 넘게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2000원(1.06%) 오른 209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10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포스코가 5.05% 급등마감했고, LG화학(0.91%), SK하이닉스(0.72%), 현대차(1.34%), 한국전력(1.16%)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1.76%), 삼성물산(-0.38%), 네이버(-0.1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20포인트(0.85%) 오른 613.88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