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216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160선을 넘어선 것 역시 23개월만이다. 삼성전자도 최고가를 재차 갈아치우며 강세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0포인트, 0.67% 오른 2164.58에 마감했다.
이날 2150.47에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막판 2160선까지 넘어섰다.
달러/원 환율은 1.1원 내린 1130.9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외국인은 251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난 6일 이후 연속 사자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945억, 2097억원 어치 던졌다. 투신권은 106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총 1075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많았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통신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은행 2.04%, 기계 1.74%, 유통 1.60%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1.34% 오르며 212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212만5000원을 터치하며 연일 신고가다.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도 1%대 올랐으며 SK하이닉스만 4.88% 내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인상 등 3월의 주요 이벤트들이 지나가며 실제 우려보다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반영되고 있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기술적 과매수 신호가 나타나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시점"이라고 평했다. 이어 "향후 1분기 실적 프리뷰가 주가 리레이팅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62포인트, 0.10% 내린 613.26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주는 셀트리온이 4% 내렸지만 카카오, CJ E&M, 메디톡스 등은 소폭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