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포인트 오른 2178.38..5년8개월만에 최고치
[뉴스핌=김지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2200을 목전에 뒀다.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 2231.47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37포인트, 0.99% 상승한 2178.38로 마감했다.2011년 7월 8일(2180.35)이후 5년8개월 만에 종가기준 최고치다. 이날 2162.95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181.99까지 오르며 21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1일 코스피 지수 흐름<사진=대신증권 HTS 캡쳐> |
외국인이 시장상승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44억원, 236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인은 3632억원을 순매수로 맞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0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으나 비차익이 1619억원 매수우위로 총 141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64%), 서비스업(2.00%), 운수창고(1.99%), 증권(1.62%)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보험업(-0.98%)을 비롯, 섬유의복(-0.76%), 철강금속(-0.9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매수 속에 삼성전자는 장중 213만4000원까지 오르는 등 전날보다 1.58% 오른 212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차는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되며 시총2위를 탈환했다. 현대차는 전일대비 8.63% 오른 17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골드만삭스증권이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가 현대차그룹의 지주사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에만 현대차 주식을 72만1338주 순매수했다. 이는 3월들어 최대 규모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3월 들어 외국인이 매우 강한 매수세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이에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업종대표주가 순차적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모습들이 나타나면서 강세흐름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10% 오르는데 그치며 609.73로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가 전일대비 1.41% 상승했고, CJ E&M(2.80%), 메디톡스(1.47%), 로엔(3.89%) 등 시총상위종목 대부분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 시총1위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86% 하락하며 시장흐름에 동조하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