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시승기] "너 좀 달린다!" 더뉴 볼보 크로스컨트리

기사입력 : 2017년03월23일 09:37

최종수정 : 2017년03월23일 09:37

세단과 SUV 장점만 쏙! 폭발적 주행성능ㆍ반 자율기능도 OK

[뉴스핌=전선형 기자] 22일 경기도 가평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더 뉴 볼보 크로스컨트리'는 이름만큼 생소한 모습의 자동차였다. 앞쪽만 보면 전형적인 세단(승용차)인데, 뒤를 보면 널찍한 트렁크를 가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게다가 옆모습은 길쭉하니 왜건(wagon, 지붕이 트렁크까지 수평으로 이어져 적재공간을 늘린 차량)처럼 보인다.

볼보크로스컨트리.<사진=볼보코리아>

볼보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자동차의 왜건 모델인 V90을 기반으로 차체 높이와 지상고(지면에서 차 밑바닥까지 높이)를 높여 만든 차다. 때문의 세단의 주행감과 SUV 실용성을 고루 갖췄다. 물론 거친길(오프로드) 주행도 거뜬하다.

이날 기자는 볼보 크로스컨트리의 주행성능을 시험해 보기 위해 경기도 가평의 ‘아난티 펜트하우스’에서부터 경기도 여주에 있는 ‘여주저류지’까지 왕복 160㎞를 달렸다. 이 구간은 시내 주행과 구불 길(경사 및 와인딩 구간), 고속주행 그리고 오프로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탑승한 차는 크로스컨트리(기본)와 크로스컨트리 프로(고급사양) 두 종류다. 두 차량은 차체 크기(옵션 제외)는 같으나, 타이어 폭과 휠 크기에 차이가 있다. 프로 버전이 타이어 휠(19인치)이 1인치 크다. 

볼보 크로스컨트리 프로 내부.<사진=볼보코리아>

본격적인 운전을 하기 전 차 내부를 살펴봤다. 블랙과 오렌지브라운으로 구성된 가죽이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넓은 트렁크가 눈에 띄었다. 뒷좌석을 접고 트렁크를 넓히면 성인도 살짝 쪼그려 누울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었다. 시동은 운전석 오른쪽 기어를 조작하는 곳에 ‘스탑(Stop)'과 ’스타트(Start)‘ 버튼으로 돼있다. 운전석에 앉아 앞쪽 창문을 바라보니 SUV를 탄 듯 차량의 ’보닛(엔진룸)‘ 끝이 보였다. 일단 시야 넓으니 마음이 한결 놓였다. 참고로 기자는 ’장롱면허(운전면허는 있지만 오랫동안 운전을 안한 상태)‘를 벗어난지 얼마되지 않았고, 시야확보가 용이한 SUV를 선호한다.

서서히 시내 주행을 시작했다. 이 차의 장점 중 하나는 반 자율주행과 최첨단 안전기술이다. 특히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로 불리는 반자율주행 시스템은 이 차를 구매하고 싶게 만든다.

핸들 왼쪽에 파일럿 어시스트 조작버튼을 누르면 아래 화면이 녹색으로 변하면서 반자율주행이 시작된다. 미리 설정해둔 최고 속력과 앞차와의 차간거리에 맞춰 차가 알아서 주행을 한다. 물론 핸들은 손에 항상 놓고 있어야 한다. 앞차가 속력을 내면 가속을 했고, 정지하면 알아서 감속을 한다. 뿐만 아니라 도로이탈 보호시스템(인텔리 세이프)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여태 시승을 했던 그 어떤 차량보다 민감하게 작동했다.

오프로드 주행중인 크로스컨트리.<사진=볼보코리아>

고속 주행구간에서도 크로스컨트리는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속 0㎞에서 100㎞까지 가속(제로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5초. 가속패달(엑셀)을 세게 밟지도 않았는데도 다른 차들을 순식간에 추월했다. 보통 SUV가 속력을 내면 노면과 타이어 마찰음이나 굉음이 나는데, 크로스컨트리는 고급 세단처럼 내부가 조용했다.

오프로드 구간에서는 터프한 면모를 보여줬다. 세단의 경우 흙이나 자갈 등의 거친 길을 달릴 때, 차 아래쪽이 바닥에 닿는 경우가 다반사다. 때문에 속력을 줄이고 조심성 있게 운전해야 한다. 하지만 크로스컨트리는 60㎞ 이상의 빠른 속력을 내고도 거친 길을 무리 없이 달렸다. 이날 함께 탑승한 운전경력 8년의 기자는 “운전할 맛 나는 차”라며 연신 감탄했다.

크로스컨트리와 크로스컨트리 프로의 주행성능의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물론 내부구성은 프로버전이 앞쪽에 고급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B&W, Bowers & Wilkin)가 달려있고 모든 좌석에 열선이 있는 등 차이가 있다. 디테일에 신경쓴다면 프로, 아니라면 크로스컨트리 기본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가격은 크로스컨트리가 6990만원, 크로스컨트리 프로가 7690만원이다. 공인 연비는 환경부의 인증과정을 거치고 있어 확인하기 어려웠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