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올 초 미국의 주택 가격이 약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실리콘밸리의 고가 주택 <출처=블룸버그>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이 28일(현지시각) 발표한 1월 케이스-실러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5.7% 올라 12월 5.5%보다 상승 속도를 높였다. 이는 지난 2014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월 2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은 0.2% 상승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1월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 상승률이 전년 대비 5.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가격 지수는 5.9% 상승했다.
미국인들은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1월에도 주택 구매에 나섰다. 많은 구매자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상화로 모기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S&P 다우존스는 다만 올해 하반기까지 금리가 오르더라도 주택 매매가 둔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월에도 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시애틀과 포틀랜드, 덴버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