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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메모리 입찰 하이닉스 등 10여곳 참여…1.5조~2조엔 관측

기사입력 : 2017년03월30일 08:33

최종수정 : 2017년03월30일 08:33

매각차익 1조엔 필요... 1조5000억엔 넘어야 가능
고용 유지·시너지 효과 고려해 인수 기업 선정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의 인수 입찰에 우리나라 SK하이닉스를 비록해 약 10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은 SK하이닉스, 미국 웨스턴디지털(WD),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대만 훙하이, TSMC, 중국 칭화유니그룹 등 약 10개 기업이다.

도시바는 미국 원자력 자회사인 웨스팅 하우스(WH)가 최근 파산 신청을 한 후 손실이 점점 커지고 있어, 수익성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도시바는 내년 3월까지 메모리 사업부문 매각 건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부의 가치를 1조5000억~2조엔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도시바의 쓰나카와 사토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회사 가치를 2조달러로 측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입찰자들은 1조5000억엔도 비싸다는 입장이다. 메모리 사업부를 상장시키거나 추후 더 비싼 가격에 되팔 의도로 입찰에 참여한 투자 펀드들은 다른 입찰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부를 가능성이 낮다면서 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2조엔보다 높은 가격을 낸 입찰자도 있지만,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부의 현재 고용을 유지하고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지를 비롯한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서 입찰자를 선택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신문은 별도의 기사에서 도시바가 웨스팅하우스 파산보호 신청으로 올해 3분기에 1조엔 규모의 최종 연결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며, 3월 말 회계연도 마감으로 연결 분리가 되지만 약 6200억엔의 적자 상황이 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세금을 감안해 약 1조엔의 메모리 사업부 매각 차익을 내야 모든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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