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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면 VR 줍니다"...삼성·LG 마케팅 총력전

기사입력 : 2017년03월31일 11:22

최종수정 : 2017년03월31일 11:22

갤럭시S8·G6 초반 흥행에 사활…한·미 집중 마케팅

[뉴스핌=최유리 기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G6'를 나란히 출시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마케팅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격전지인 미국과 안방 시장인 한국을 중심으로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지난 30일 자정 베일을 벗은 '갤럭시S8'가 양사의 공격과 방어전에 불을 당긴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에서 갤럭시S8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판매 마케팅에 돌입했다. 미국 소비자 가격은 갤럭시S8이 750달러(약 83만원), 갤럭시S8+가 850달러(약 95만원)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가상현실(VR) 신제품인 '기어VR 위드 컨트롤러'를 무료로 준다. 일부 통신사에선 기어VR에 하만 헤드셋, 256기가바이트(GB) 메모리카드(SD카드) 등 6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10만원에 제공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S8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 2000여명에게 신형 VR 카메라 '기어360'을 1대씩 공짜로 나눠주기도 했다.

LG전자도 내달 7일 G6 미국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14만원 상당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을 무료로 준다. 통신사에 따라 40만원 상당인 LG 스마트 TV, 발광다이오드(LED) 고화질(HD) TV를 제공한다.

한국에서도 소비자 이목을 끌기 위한 사은품 공세에 나섰다.

갤럭시S8 사전예약 고객에게 제공하는 삼성 덱스와 블루투스 스피커 <이미지=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사전 예약자에게 16만원 상당인 삼성 덱스와 10만원 상당인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덱스는 갤럭시S8을 PC나 TV에 연결할 수 있는 기기다. 여기에 5월 31일까지 갤럭시S8을 개통하면 디스플레이 파손 시 교체비용을 50%(1년 1회 한정)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LG전자는 이달 '올레드 TV' 등 자사 가전을 제공하던 것에 이어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워치 스포츠'를 꺼내들었다. 4월 한 달간 G6 구입 고객 중 총 1000명에게 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89만원인 G6의 절반 가격인 45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내건 셈이다.

LG전자는 4월 한 달 간 LG G6 구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워치 스포츠'를 증정한다. <사진=LG전자>

컬러 마케팅도 내세웠다. 삼성전자가 '오키드 그레이'로 승부수를 띄웠다면, LG전자는 한정판 '블랙에디션'으로 견제에 나섰다. 이번 갤럭시 시리즈에 처음 추가된 오키드 그레이는 연한 보라빛과 은색을 섞은 색상이다. 10~20대 젊은 층이나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LG전자는 전면(아스트로 블랙)과 후면(아이스 플래티넘 또는 미스틱 화이트) 색상을 다르게 매치한 블랙에디션을 내세웠다.

두 회사가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나선 것은 갤럭시S8과 G6 성공 여부에 스마트폰 사업의 명예 회복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를 털고 갤럭시S8으로 갤럭시 신화를 이어가는 한편 LG전자는 G6로 부진한 사업 실적을 반전시켜야 한다.

초도 물량도 전작보다 늘려 초반 마케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초도 생산물량을 1250만대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7'이 출시 20여 일 만에 1000만대 팔린 것을 감안하면 늘어난 수준이다. LG전자도 'G5'의 초반 공급 부족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물량을 넉넉히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시장 전망대로 갤럭시S8 국내 출고가가 93만원 안팎으로 결정되면 G6와 3만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전자업계 홍보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출시 열흘 시장 반응을 보면 전체 결과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초반 성적이 중요하다"면서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초기 물량을 넉넉하게 잡은 만큼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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