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연대 어렵다 밝혀
"친박은 없다"... 해법은 "5월 9일까지 내가 대장"
[뉴스핌=조세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유승민 후보와는 단일화한다기보다는 우리한테 들어오는게 맞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의 후보단일화도 반대의 입장을 내비치며 '자강론'을 내세웠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홍 후보는 31일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은) 4강 구도로 갈 것이다. 좌파 두 명, 얼치기 좌파 한 명, 보수 한 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화두로 던졌다. "분당된 원인이 탄핵이다. 탄핵은 끝났고 대통령은 구속됐다"며 "분당상태를 유지할 명분이 없어졌다. 돌아오는 게 순서 아닌가"라며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이 연대하자고 (제안)하면 자기 후보하고 연대하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당에서 그것을 용서할까"라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비교하면 우리 집이 큰집이다"며 "국민의당은 야당에서 일부 떨어져나온 작은 집이다"고 평가절하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청산에 관한 기자의 질문엔 "내가 아까 (전당대회에서) 이야기 했듯 계파는 이젠 없다"며 "쉽게 이야기하면 5월 9일까지 내가 대장이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조만간 인명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 당내외 인사로 구성된 선대위 캠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