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HUG, 과천1단지 고분양가 선언..조합측 "분양가 적정" 맞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분양 미룬 '디에이치 아너힐스' 유사 상황..시공사 "좀 더 지켜보겠다"

[뉴스핌=최주은 기자] 경기도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주택분양 보증 권한을 갖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과천주공1단지가 책정한 일반분양가를 고분양가로 지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분양 보증 승인이 나지 않아 분양을 미뤘던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히즈'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측은 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에 대해 3.3㎡당 3300만원이 넘는 일반분양가 책정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HUG는 지난달 31일 강남구와 서초구에 이어 송파·강동구와 경기 과천시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기준’을 시행키로 했다. 과천 일대의 고분양가 사업장이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지정된 곳은 분양단지가 입주자 모집공고(분양승인)를 하는데 필수사항인 분양보증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3.3㎡당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평균분양가나 평균매맷값의 110%를 초과하면 고분양가 사업장으로 분류된다. 해당 지역에서 입지, 가구수, 브랜드 등이 유사한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분양가나 최고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도 해당된다.

HUG의 이같은 결정은 대우건설이 과천주공1단지를 수주한지 5일만이다. 대우건설은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을 수주하면서 일반분양가를 3.3㎡당 331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분양단지인 지난해 5월 분양한 과천 과천주공 7-2단지(3.3㎡당 2760만원) 보다 20.0% 높은 수치다.

과천주공1단지 <뉴스핌 DB>

경기도 과천시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포함되면서 분양가 산정에 있어 HUG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HUG 관계자는 “고분양가를 책정해 입주시점 시세가 분양가에 못 미칠 경우 미입주 사태가 발생해 주택시장 침체 시 HUG에 심각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며 “금융위기 당시 유사한 상황을 경험한 바 있어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HUG의 지침에 과천 재건축단지 조합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변 시세에 따라 책정한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면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KB국민은행과 주변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입주한 ‘래미안에코팰리스’(주공11)의 매맷값은 3.3㎡당 약 2900만원이다.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주공7-2, 분양가 3.3㎡당2678만원)는 현재 프리미엄(웃돈)이 약 5000만~7000만원 붙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게 조합 측 입장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도 입지나 상품을 봤을 때 분양가가 적정하게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HUG의 분양승인과 분양가 등과 관련한 문제는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팀에서 입지 등을 검토했을 때 3.3㎡당 3313만원의 일반분양가는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분양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당시에도 HUG가 지금과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시공사와 조합 역시 일반 분양가를 낮추지 않으면 과천주공1단지는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와 유사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지난해 7월 HUG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가 높다며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았다. 조합이 제시한 3.3㎡당 평균 4310만원이 강남구 평균 분양가격(3804만원)보다 13% 높고 개포주공2단지 분양가(3762만원)보다 14% 높았다는 게 이유다. 결국 조합은 분양가를 3.3㎡당 평균 4137만원으로 낮춰 분양 보증을 받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