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전월 대비 18.7억달러 증가
[뉴스핌=허정인 기자] 3월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늘었다.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이 늘었고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3월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13억9000만달러 증가한 3753억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 가치가 전월에 비해 하락하면서 기타통화 환산액이 늘었다. 3월 말 달러인덱스는 100.4로 2월 말(101.1)보다 0.8% 하락했다. 이에 유로화가 0.9%, 파운드화가 0.3%, 엔화가 0.9%씩 절상됐다. 호주 달러화는 0.4% 절하됐다.
또 외화자산의 운용수익도 늘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유형별로 보면 ▲유가증권 90.7% ▲예치금 6.8% ▲금 1.3% ▲SDR 0.8% ▲IMF포지션 0.5%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18억7000만달러 증가한 340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치금은 5억달러 감소한 25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 SDR, IMF포지션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47억9000만달러, 29억3000만달러, 1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
한편 3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지난 달과 동일하다. 1위는 중국(3조51억달러), 2위는 일본(1조2323억달러), 3위는 스위스(7095억달러)가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