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전기차 등 체험관으로 2020년까지 브랜드 성장 모멘텀 구축
자동차 브랜드 11위를 톱5로, 현대차와 어깨 나란히
[ 뉴스핌=한기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기아자동차의 첫 브랜드 체험관이 ‘BEAT360’으로 이름 지어졌다. 2030년까지 글로벌 톱5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도 본격화됐다. 기아차의 브랜드 전략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기아차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동 소재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사옥이 브랜드 체험관으로 올 중반 오픈한다. 체험관 이름은 심장이 두근두근(BEAT)할 만큼 360도 오감에 감동을 준다는 의미에서 ‘BEAT360’으로 지었다.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기 위해 건물 외관 전체를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다. 나란히 위치한 명품 백화점인 갤러리아 명품관과 엔터테인먼트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압구정의 랜드마크도 노린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체험관인 모터스튜디오가 고급스러움과 역사를 담은 것과도 차별화를 뒀다.
BEAT360의 구성은 기아 브랜드를 누구나 '자유롭게', ‘보고’, ‘만지고’, ‘느끼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스팅어 등 고성능 자동차에서 니로 등 친환경차까지 다양한 자동차를 만지고 시승할 수 있다. 또한 가족 단위로 찾도록 아이들에게 운전 교육을 하는 디지털 콘텐츠 등도 제공한다. 이밖에 독서나 전시 등 문화와 음식과 음료도 나누는 복합 자동차문화공간의 면모를 갖춘다.
지난 8일 오픈한 현대자동차의 모터 스튜디어 고양의 외관<사진=현대차> |
BEAT360은 기아차가 2030년까지 고객 충성도가 높은 글로벌 톱5 브랜드가 되겠다는 전략에 따라 만든 작품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 기준으로 자동차 브랜드 순위는 11위로 현대차가 6위다.
톱5 달성을 위한 사전 단계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에 필요한 모멘텀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통 ▲브랜드 ▲제품 ▲디지털 등 4가지 실천 전략도 만들었다.
소통은 고객이 기아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BEAT360이 그 주인공이다. 브랜드는 기아차의 이미지를 미래 자동차 기술 선두주자로 만드는 것으로 전기차 카 셰어링(자동차 공유) 사업이 그 핵심이다. 제품은 스팅어를 통해 스포츠 브랜드인 ‘GT’의 인지도를 높인다. 디지털 전략은 웹사이트를 보다 고객 지향적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기아 브랜드의 차별화를 구축하는 단계라면, 올해부터는 성장 모멤텀을 키워 고객이 가장 찾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전략을 전개 중”이라며 “품질, 이미지, 신뢰를 갖춘 브랜드가 돼야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자동차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어 고양’을 9일 개관했다. 부지면적 1만6천179㎡(약 5천58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자동차 테마파크로, 오스트리아 유명 건축 회사인 DMAA에서 설계했다. 하늘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 콘셉트로 지상 1층과 2층 외부를 통유리로 둘러 쌓은 것이 특징이다. 12개에 이르는 상설 및 가이드 투어 공간이 마련됐다. 1층 로비에는 카페, 현대차 주력 신차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