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69.39 (-17.22, -0.52%)
선전성분지수 10603.28 (-66.21, -0.62%)
창업판지수 1912.45 (-33.60, -1.73%)
[뉴스핌=홍성현 기자] 10일 중국 양대 증시(상하이, 선전) 주요지수는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7.22포인트(0.52%) 내린 3269.39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21포인트(0.62%) 하락한 10603.28 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創業板)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33.60포인트(1.73%) 내린 1912.45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내린 3285.46으로 개장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3269.39로 약보합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류스위(劉士余) 주석의 경고 발언 등 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중국 증감위 류 주석은 “합리적 이유 없이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상장사는 불법 거래에 대한 의심을 살 수 있다”며, “선을 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슝안신구(雄安新區) 테마주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 때 8% 가까이 올랐다가 이후 상승폭이 약간 줄어들었다. 슝안신구 일대인 징진지(京津冀 중국의 수도권) 관련 종목 상승폭도 6%에 달하는 등 지난주에 이어 슝안 테마주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업종별로는 시멘트, 항공운수, 항만, 부동산 관련주의 상승폭이 컸고, 반면 소프트웨어, 기계부품, 통신 설비 업종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증권사 개원증권(開源證券)은 “상하이지수가 지난주 3280선을 돌파한 이후 다소 주춤한 것은 3300포인트를 앞두고 일정 기간 혼조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평안증권(平安證券)은 슝안신구에 대해, “앞으로 첨단산업, 서비스업 등에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슝안신구에 부족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 시설 수요가 늘어날 것이므로, 부동산, 건설 및 친환경 관련 산업에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10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9042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고시환율인 6.8949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3%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794억위안, 3462억위안이었다.
1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텐센트 재경> |
10일 선전성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 재경> |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